이낙연 40%대 지지율 독주, 황교안 영남-보수층-60대 이상서 급락, 홍준표 3위에 올라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0%대 지지율로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 지지율은 지난 3월 대비 급상승(▲10.5%p)하며 40.2%를 기록했다. 이는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이래 최고치이며 이 전 총리는 11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4%의 지지율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자신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25.8%p였다. 황교안 전 대표는 6.0%로 지난달 대비 13.4%p가 하락하면서 순위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7.6%)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6%p 하락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p 상승한 4.7%를 기록했고 유승민 통합당 의원(▲0.8%p, 3.3%), 추미애 법무부 장관(▼0.5%p, 2.1%), 박원순 서울시장(▼1.5%p, 2.0%), 원희룡 제주도지사(▲0.6%p, 2.0%), 심상정 정의당 대표(▼0.1%p, 1.9%), 김부겸 의원(0.0%p, 1.7%) 순이었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충청·세종(▲14.9%p, 26.3%→41.2%), PK(부산·울산·경남)(▲13.5%p, 22.3%→35.8%), 강원(▲12.2%p, 25.4%→37.6%)에서의 상승했다. 또 TK(대구·경북)에서도 10%p 가까이(▲9.9%p, 22.5%→32.4%) 올랐고, 광주·전라(▲8.7%p, 44.1%→52.8%)에서는 지지율이 50%대였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11.0%p, 26.0%→37.0%), 20대(▲14.8%p, 20.2%→35.0%), 40대(▲10.2%p, 36.3%→46.5%)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2.2%p, 26.9%→39.1%)과 진보층(▲11.5%p, 49.4%→60.9%)에서의 상승폭이 컸고 보수층(▲4.5%p, 12.2%→16.7%)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황 전 대표는 TK(▼14.5%p, 24.7%→10.2%), 강원(▼11.5%p, 21.6%→10.1%), PK(▼18.1%p, 25.5%→7.4%),  대전·충청·세종(▼16.0%p, 21.7%→5.7%), 경기·인천(▼12.9%p, 17.9%→5.0%)과 서울(▼11.6%p, 17.6%→6.0%) 등 거의 전 권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8.5%p가 하락하며 선호도가 1%대(10.1%→1.6%)에 그쳤다.

연령별로 60대 이상(▼23.1%p, 32.1%→9.0%)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고 50대(▼16.7%p, 22.4%→5.7%), 40대(▼11.0%p, 15.1%→4.1%), 30대(▼6.3%p, 9.9%→3.6%), 20대(▼4.0%p, 10.1%→6.1%) 등에서도 떨어졌다. 이념별로는 보수층(▼29.3%p, 43.8%→14.5%)에서의 하락 폭이 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호남(▲4.1%p, 14.0%→18.1%)과 진보층(▲7.1%p, 11.2%→18.3%)뿐만 아니라 60세 이상(▲4.7%p, 5.8%→10.5%)에서도 선호도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강원(▼4.2%p, 12.3%→8.1%), 20대(▼4.9%p, 16.4%→11.5%), 보수층(▼5.9%p, 13.9%→8.0%)과 중도층(▼5.3%p, 20.3%→15.0%)에서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경기·인천(▲4.5%p, 2.5%→7.0%)과 서울(▲4.2%p, 4.7%→8.9%) 등 수도권에서의 상승폭이 컸다. 대구·경북(▲3.1%p, 8.6%→11.7%)에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30대(▲4.7%p, 3.5%→8.2%)와 60세 이상(▲3.8%p, 4.3%→8.1%)에서도 올랐고, 20대(▲3.3%p, 7.4%→10.7%)에서는 10%대에 진입했다. 보수층에서는 큰 폭(▲10.1%p)으로 선호도가 오르며 지지율이 두 배 이상(8.8%→18.9%) 급상승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박원순·심상정·김부겸) 선호도 합계는 62.2%로 6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보다 9.1%p 오른 수치이다. 한편, 범보수·야권 주자군(홍준표·황교안·안철수·오세훈·유승민·원희룡)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 조사보다 8.0%p 하락한 28.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2,552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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