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가능성 인식 ‘2월4주 59%→3월1~3주 50%대 초반→4월4주 49%’, 하락 흐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4월 4주차(21~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본인 감염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우려감이 나타냈지만 지난달 대비 약 10%포인트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2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21%, '어느 정도 걱정된다' 39%,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8%,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2%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2월 1주부터 3주 연속 60% 안팎이다가 2월 4주 77%까지 늘었으나, 3월 1~3주 70%대 초반, 3월 4주와 4월 2주 68%였다. 이번 주 60%는 지난 2월 하순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9일 909명이 정점이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3월 12일부터 100명 안팎(최소 64명, 최대 152명), 4월 19일부터 이번 조사 마지막 날인 23일까지는 10명 안팎이었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4주 46% → 3월 2주 39% → 4월 2주 30% → 이번 주 21%로 줄었다. 연령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0~50대까지 10%대, 60대 이상에서 38%로 고연령층에서 높았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인식, 2월 4주 59% → 3월 1~3주 50%대 초반 → 4월 4주 49%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8%, '어느 정도 있다' 40%, '별로 없다' 30%, '전혀 없다' 15%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은 2월 1~3주 40% 안팎에서 2월 4주 59%까지 늘었다가 이후 다소 줄어 3월 말부터는 50%를 약간 밑돈다. 감염 우려감은 2주 전보다 8%포인트 줄었지만, 감염 가능성 인식은 거의 변화가 없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 3월 3주부터는 계속 10% 안팎에 머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에서 50%대, 60대 이상에서는 34%로 낮아 감염 우려감과 상반된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보건위생에 대한 태도, 출근(직장인) 등 단체 생활 정도, 대중교통 이용 등 불가피한 대인 접촉이 많은 생활 패턴에 따른 차이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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