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사무실·자택 압수수색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신라젠 방향을 보니 안경에 비쳐. <사진=연합뉴스>
▲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신라젠 방향을 보니 안경에 비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바이오 기업 신라젠 서울사무소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시부터 신라젠 여의도 서울사무소와 문은상 대표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에도 신라젠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신라젠은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주식을 팔아 거액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신라젠 '펙사벡'이 임상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 행진을 했으나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로 인해 신라젠의 주식을 샀던 개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봤다.

최근 문 대표가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는 이러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문 대표도 거액의 지분을 처분해 같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용한 전 대표는 2008년, 2009년 신라젠 대표이사를 지냈다. 곽병학 전 감사는 문 대표이사와 친인척 관계로 2012년~2016년까지 신라젠 감사·사내이사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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