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파장 주시하며 정보 파악 중”, 김정은 태양절 참배 불참으로 건강이상설 나와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날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또 CNN은 “미국 정부가 이와 관련해 파장을 주시하며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김만유병원뿐만 아니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의 ‘1호’ 담당 의사들도 이번 일로 모두 평양에서 향산진료소로 불려 갔다고 했다. 수술 후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돼 의료진 대부분은 19일 평양으로 복귀했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할아버지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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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