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5.7%, 준연동형 선거제 보완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 약 90%에 근접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보완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됐지만 양대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입법 취지가 무색하게 된 것과 관련해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유지하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보완해야).’ 응답이 44.7%, ‘폐지해야 한다’ 응답은 42.5%, ‘현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1%.

‘보완해야’ 응답은 광주·전라와 서울, 40대와 30대,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폐지해야’ 응답은 대전·세종·충청과 60대 이상,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완해야’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보완 64.2% vs 폐지 24.2% vs 유지 6.2%)와 서울(49.1% vs 39.1% vs 5.2%), 연령대별로 40대(55.7% vs 41.5% vs 1.5%)와 30대(53.1% vs 36.6% vs 1.2%),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8.6% vs 30.9% vs 4.5%),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 (61.7% vs 25.8% vs 6.1%)에서 많았다.

‘폐지해야’ 응답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보완 27.6% vs 폐지 64.3% vs 유지 3.0%)과 60대 이상(34.5% vs 50.6% vs 8.9%), 보수층(27.1% vs 61.2% vs 7.7%), 통합당 지지층(17.8% vs 71.4% vs 5.2%)에서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방법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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