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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D-2] 간절한 안철수, "현 정권 비리 심각한 수준…의혹 제기되자 공수처법 통과시켜”

국토 대종주 오산에서 400km 돌파
“한걸음마다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간절함 때문”
시민당 TV 광고 겨냥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아”
“文정권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 아냐”

[폴리뉴스 송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오전 오산에서 400.39km를 찍어 당초 약속했던 ‘400km 국토 대종주’의 거리를 돌파했다. 

안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14일)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온몸이 만신창이고, 한 걸음 한 걸음이 고통의 연속이다. 다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그 고통을 참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간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추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함에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한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TV 광고를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의 ‘꼼수 비례 위성 정당’의 광고는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고 지적했다. 

시민당의 TV 광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모습으로 시작해 문 대통령의 행적을 보여주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어주십시오”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안 대표는 이를 두고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라며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식이다. 이들은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주이삭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1998년에 ‘독일식 정당명부제도 도입’을 말씀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그나마 개선된 것이라곤 비례대표 의석을 정당지지율로 나누기 위해 도입한 1인2표제’라고 말씀하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짓밟고 선거제를 누더기로 만들더니 슬쩍 자기들이 내뱉은 말까지 부정하며 결국 꼼수로 만들어진 당”이라며 “정말 ‘김대중과 노무현과 더불어’를 쓸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들이 간절히 개선을 원하는 현안에는 의석수 핑계를 대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 공수처(고위공직범죄수사처)법처럼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법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며 “현재로서도 못 할 일이 없다. 그동안 서민의 고통, 민생파탄은 못 막은 게 아니라 외면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언급하면서 정권의 비리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비리를 검찰이 수사하자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 인사들은 공공연히 공수처법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 말한다”며 “문 정권은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가 아니다. 이 사람들은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운이 좋다고 한다. 측근비리, 경기침체, 대북 문제로도 모자라서, 코로나19 초기에 곧 종식될 거란 착각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하고도 반전을 맞았다고 한다”며 “의료진들의 희생과 타국의 코로나19 참극으로 인해 모든 실책이 가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권이 2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걸 목숨 걸고 막아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1일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해 13일째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오산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31.8km를 달린다. 그는 오는 14일 19.4km를 더 달려 오후 2시경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희망과 통합의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안 대표는 14일 동안 뛴 거리는 약 428.2km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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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 기자

정치부 송희 기자입니다.
정의당, 민생당, 국민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속보 경쟁에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행간을 읽어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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