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3월28~30일) 미결정층 대상 마지막 여론조사 패널조사, 민주당 지지 유입률 높아
정부여당 안정론 ‘5차 조사 50.8%→6차 조사 53.3%’, 정부여당 견제론 ‘38.4%→37.1%’

[출처=KBS 홈페이지]
▲ [출처=KBS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KBS는 6번에 걸친 4.15 총선 여론조사의 마지막 조사결과에서 총선 지역구에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미결정층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유입률이 미래통합당의 2배 정도 됐다고 지난 12일 전했다.

K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6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 조사하는 것)에서 5차 조사(3월28~30일) 당시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던 미결정 응답자의 18.5%가 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통합당을 선택한 비율은 9.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37.3%, 통합당 후보 23.6%, 정의당 후보 2.2%였다.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지난 5차 조사(33.6%) 때보다 3.7%포인트 높아졌고, 통합당은 지난번 조사(5차, 23.5%)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27.6%로 지난 5차(32.3%)보다 4.7%포인트 줄었다.

비례대표 패널조사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10.7%, 미래한국당 11.0%로 조사돼 미결정층 유입 경쟁에서 대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한국당이  20.0%로 지난 5차 조사 때와 같았다. 이어 시민당은 19.7%, 열린민주당은 7.0%, 정의당은 6.9%,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3.1%로 나타났다.

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지난번 5차 조사 때와 같았지만 시민당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2.4%포인트, 정의당은 2.0%포인트, 열린민주당은 0.4%포인트, 국민의당은 0.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지역구(27.6%)보다 더 많은 30.4%가 아직 선택할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이들의 선택에 따라 의석이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의미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정부·여당 안정론에 대한 찬성 응답(매우+대체로)은 53.3%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정부·여당 견제론에 대한 찬성 응답(매우+대체로)은 37.1%로 조사됐다.

정부·여당 안정론 찬성 응답은 지난 5차(50.8%) 조사 때보다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정부·여당 견제론 찬성응답은 지난번 조사(5차, 38.4%) 때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이탈했던 중도보수층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 정부의 방역 대응 등을 보며 다시 여당 지지로 돌아선 영향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58.0%)가 부정평가(38.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평가가 좀 달랐다. 40~49세 연령층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71.9%를 가장 높았고, 부정적인 평가는 60세 이상(28.8%) 연령층에서 제일 높았다. 특히 이번 긍정평가 비율(58.0%)은 지난 5차 조사(55.9%) 때보다 2.1% 포인트 상승한 수치고, 지금까지 6차례의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6차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유선(9.9%)·무선(90.1%)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다. 패널 조사는 지난 3~6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118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조사(3.9%)·무선전화면접(96.1%)을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9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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