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4% >통합당23% >정의당6%-국민의당·열린민주당3%’ 무당층 18%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4월 2주차(7~8일 이틀)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상승하면서 올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7%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이상 44%/4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긍/부정률은 지난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반전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무당층의 3월(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6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9%),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24% → 4월 2주 59%).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35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외교 문제',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지난주까지 6주 연속해서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주는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

민주당 44%, 통합당 23%, 무당층 18%,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18%,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3%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포인트·2%포인트·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설 직후인 1월 말부터 30% 안팎이던 무당층의 크기가 올해 들어 처음 10%대로 줄었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의 71%가 민주당, 보수층의 56%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2%, 통합당 16%,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6%, 열린민주당 5% 순이며, 23%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2%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 24%다. 2주 연속해서 무당층이 감소했는데 지난주는 40대 이상에서(20%대 → 10%대), 이번 주는 20대(42% → 32%)에서 변화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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