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유 시설.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 산유 시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9일(현지시간) 석유 감산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양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평균 생산량에서 400만 배럴과 200만 배럴을 줄이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OPEC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회의에서 최소 2년 동안 석유 생산량 감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6일 러시아와 이견으로 감산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에 이달부터 일일 산유량을 지난 2월보다 27% 증가한 1230만 배럴까지 늘렸다. 이번 합의로 사우디가 400만 배럴을 감산하면 하루 830만 배럴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게 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는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9일 오전 10시 45분부터 진행됐다. 이 매체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한때 전 거래일보다 12%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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