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1·2·3번 확진자, 확진 경로와 동선 세밀히 공개

최재원 부시장, “평온한 일상 돌아갈 때까지 물리적 거리두기와 감염예방 위생수칙 준수” 당부

사천시 최재원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사천시>
▲ 사천시 최재원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사천시>

사천 김정식 기자 = 경남 사천시는 8일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사천 1번(경남 106번) 확진자는 정동면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런던, 바르셀로나 등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지난 1일 14시4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해 시에서 제공한 해외 입국자 수송 전용버스를 탔다.

이후 서진주 IC 공영주차장을 거쳐 곧 바로 시에서 마련한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했다.

4월 2일 06시에 보건소장이 직접 검사를 실시해 20시 양성으로 판정돼 22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사천2번(경남 108번) 확진자는 사남면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으로 미국 유학 중 지난달 24일 귀국했으며, 자가격리 권고에 따라 자택 격리 중에 있었다.

용인시로부터 같은 귀국 비행기 내 확진자 접촉자(뒷좌석)로 분류돼 4월 3일 통보에 따라 16시경 검사를 실시했고, 4월 4일 09시에 양성으로 판정돼 11시30분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사천2번 확진자 밀접접촉자인 가족 3명에 대한 검사 결과, 부모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형은 양성판정을 받아 사천3번 확진자가 됐다.

사천3번 확진자는 지난 4일 13시에 검사를 받은 후, 재검사 소견에 따라 5일 18시에 추가검사를 실시했고, 6일 20시에 양성으로 판정돼 22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천3번 확진자 동선은 ㉠4.3일 11시 10분부터 11시 40분까지 자전거로 사천읍 선인길 27-1에 위치한 맨투맨 남성커트점을 이용했다.

㉡14시 30분부터 15시까지 자차로 모친과 운전연습을 한 후 자택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은 방역을 완료했고, 미용실 밀접접촉자 및 함께 운전연습을 했던 가족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사천시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관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정부 방침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오고 있지만, 시 노력만으로 코로나19를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해외입국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자가격리 지침준수로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최재원 부시장은 “외부활동 자제와 개인위생에 대한 작은 실천이 담보돼야 방역체계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조속히 코로나19가 종식돼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물리적 거리두기와 감염예방 위생수칙 준수에 끝까지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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