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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총선진단] D-7 종합 판세 분석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막판으로 치닫는 선거전을 현 시점을 기준으로 정리해서 전체적인 판세를 가늠해 보겠습니다.

거대 양당의 경쟁 구조로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승리의 기준은 125석이 될 것입니다. 큰 영향이 예상되었던 비례의석 분포의 변수가 사라지면서 원내 1당도 지역구 선거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의 국민의당과 같은 눈에 띄는 제3정당이 없으며, 특히 양당의 대결구도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무소속 당선자와 소수정당 의석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대 총선을 돌아보면 국민의당이 지역구 25석을 차지하고 영남권 등에서 11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10석, 미래통합당이 105석이었고, 비례의석까지 포함해서 123석과 122석 단 1석 차이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된 바 있습니다.

중반으로 접어든 선거전,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을 합하여 민주당은 130석 + α, 미래통합당은 128석까지 제시하며, 서로 21대 총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와 수집할 수 있는 정보들에 근거하여 각 지역구 별로 양당의 우열과 경합 여부를 분석하여, 전체 판세를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아직까지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없는 곳도 다수 존재하지만, 각 당이 판단하는 우열에 대한 정보와 그간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지지성향등을 참고하여 분석했습니다.

먼저 보수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은 지난 총선 이상으로 미래통합당의 완승이 예상되고, 특히 대구경북은 24석이 미래통합당에 돌아갈 전망입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통합당 주호영 의원과 경합을 벌이는 수성갑을 제외하면, 보수진영이 24석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며, 공천에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많은 인사들도 수성을의 홍준표 후보를 제외하면 유력한 경쟁구도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미래통합당의 세 결집 분위기 속에서 초반의 우위를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부울경 지역은 40석 가운데 미래통합당 28곳, 민중당 1곳, 더불어민주당 3곳이 우세하며, 부산의 3개, 경남의 5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됩니다. 

6석이 걸린 울산은 동구의 민중당 김종훈 후보가 20대에 이어 선전하고 있고, 나머지 5석은 미래통합당의 우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은 총 18개 지역구 중 13곳이 미래통합당 우세로, 그 외 5곳의 승부가 주목됩니다. 전재수 의원이 초반의 격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박재호 의원이 이언주 의원과의 격차를 벌여가는 등, 북강서갑과 남구을 2곳이 민주당 우세 지역입니다. 부산진갑(김영춘vs서병수), 중영도(김비오vs황보승희), 사하갑(최인호vs김척수) 3곳은 치열한 접전양상으로 경합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남 16개 지역구 중 10곳은 미래통합당의 절대우세로 파악되며, 낙동강벨트의 김해와 양산 4개 선거구, 창원성산과 창원진해 등의 경합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김해을의 민주당 김정호의원이 장기표 통합당 후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김해갑(민홍철vs홍태용), 양산갑(이재영vs윤영석) 및 전국적인 관심지역 양산을(김두관vs나동연)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원성산의 경우 민주당과 정의당 및 민중당 등 3당 후보 단일화가 이슈가 되고 있고, 창원진해는 오차범위내에서 통합당 이달곤 후보가 민주당 황기철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20대 국민의당 돌풍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뼈아픈 참패를 안겼던 호남은, 여당지지 여론이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전체 28석 중 24곳이 민주당 우세 지역구입니다. 광주 8곳의 지역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세로 확인되며, 전북은 10개 지역구 중 남원임실순창 1곳이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오차범위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전남은 10개 지역구 가운데 3곳이 경합지역으로, 민주당과 민생당, 정의당 3당간 경쟁이 지속되는 목포(김원이vs박지원vs윤소하)와, 순천광양구례곡성갑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고흥보성강진장흥에서는 민생당 현역 황주홍 의원과 민주당 김승남후보가 경합하는 상황입니다.

11석이 걸려있는 강원과 제주는 지역의 정치성향이 뚜렷한 편이지만, 이번 총선의 강원은 경합지역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17대 이후 3석 모두 진보계열에 밀어주었던 제주는,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절대우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제주갑 지역구만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경합우세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은 과거 총선에 비해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진 양상으로, 원주 갑 이광재 후보의 우세와 함께,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의 허영 후보가 통합당 김진태 후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속초인제고성양양과 동해태백삼척정선 등 2개 지역구에서 우세합니다. 춘천을(정만호vs한기호), 원주을(송기헌vs이강후), 홍천횡성영월평창(원경환vs유상범) 등 세곳은 양당간의 경합 지역이고, 강릉은 네 후보가 경합인 가운데 권성동 의원 등 보수 후보 3인의 단일화가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양 진영 중 어디에도 쉽사리 승리를 허락하지 않는 충청 지역은, 이번에도 최대 경합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7석을 두고 경쟁하는 대전은 양당 현역들이 모두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구 지역구만 현역 이은권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초 박빙의 경합 상황이고, 분구로 2개 지역구로 늘어난 세종은 2곳 모두 민주당의 우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1개의 선거구가 있는 충남은, 천안을 박완주, 아산을 강훈식, 당진 어기구 등 3개 지역이 민주당 우세이고, 통합당은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이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외 공주부여청양(박수현vs정진석), 논산계룡금산(김종민vs박우석), 천안갑(문진석vs신범철), 천안병(이정문vs이창수), 아산갑(복기왕vs이명수), 보령서천(나소열vs김태흠), 서산태안(조한기vs서일종) 등은 모두 오차범위 수준의 경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은 더불어민주당 2곳, 미래통합당 2곳이 우세를 보이고 그 외 4개 지역구는 경합으로 분류되는 초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주흥덕의 도종환, 청주서원의 변재일, 미래통합당은 충주 이종배, 증평진천음성의 경대수 등이 각각 우세를 점하고 있고, 청주상당(정정순vs윤갑근), 청주서원(이장섭vs최현호), 제천단양(이후삼vs엄태영) 및 보은옥천영동괴산(곽상언vs박덕흠) 등 4곳이 경합으로 분류됩니다.

20대에 민주당 7석, 새누리당 6석을 차지했던 인천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가장 치열한 경합지역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은 남동을(윤관석),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유동수), 계양을(송영길), 서구을(신동근) 등 5개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강화옹진(배준영), 부평갑(정유섭) 등은 통합당의 경합우세로 파악됩니다. 동미추홀갑, 연수갑, 서구갑, 남동갑(맹성규vs유정복)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정의당과 3파전이 전개되는 연수을(정일영vs민경욱vs이정미)과 친박 무소속 윤상현의원이 앞서가는 추세인 동미추홀을도 관심지역구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59개 지역구에 대해 양당은 각각 희망 섞인 전망을 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총 60석 중 40석을 더불어민주당에, 17석을 새누리당에 밀어준 바 있습니다. 군포의 통합으로 59석으로 줄어든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절대우세 및 우세지역으로 분류한 지역구가 42개, 경합지역을 13개로 파악하여, 열세 지역은 4개로 보았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총 22개 지역구를 우세로, 9개 지역을 경합으로 분류했습니다.

당사가 파악한 현재 시점까지의 경기도 판세는 민주당이 총 40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9곳에서 우세했으며, 경합지역이 모두 10개 지역구입니다. 

민주당은 수원 5석, 안양3석과 2석의 광명, 시흥, 의정부, 파주, 김포 등을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남, 부천, 남양주, 고양 등도 일부 경합지역구가 포함되어 있으나 지역의 절대 우세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평택에서 2석을 모두 차지하고 용인에서 우세로 나타났으며, 안성(김학용)을 비롯해 이천, 여주양평,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등 경기도 외곽지역에서 우세를 보입니다. 

경합지역은 부천 원미을(설훈vs서영석) 등 모두 10개로 파악됩니다. 분당은 을(김병욱vs김민수)지역구가 경합이며, 안산은 단원갑(고영인vs김명연), 단원을(김남국vs박순자)이 경합으로 분류됩니다. 화성갑은 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통합당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남양주병에서는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 통합당 주광덕 의원의 박빙승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당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용인의 경우, 갑과 병 2개 지역구는 미래통합당 우세, 을은 민주당 우세로 추정되고, 정의 이탄희와 깁범수 후보는 치열한 경합으로 분류되었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마한 고양갑은 3자간 경합상황으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 49개 지역구는 민주당의 우세 속에 미래통합당의 추격전이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20대의 서울 민심은 민주당 35석, 새누리당 12석, 국민의당 2석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지역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며, 자체 진단 결과 우세 31곳과 경합지역 13곳을 제시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6곳의 우세지역과 18곳의 경합지역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까지의 여론조사 등을 반영한 분석결과도 민주당 우세지역이 30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우세의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총 14개 지역이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격전지로 분류되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서초갑과 서초을, 강남갑과 강남병, 송파갑 등 5개지역구에서 우세를 나타냈습니다.

경합지역은 강북 지역이 5개, 강남 지역이 9개 등이며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격전지로 평가됩니다. 강북의 경합지역은 중구성동을(박성준vs지상욱), 용산(강태웅vs권영세), 강북갑(천준호vs정양석), 도봉을(오기형vs김선동) 등이며, 민병두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3자대결 구도가 펼쳐진 동대문을도 격전지로 평가됩니다. 양천갑(황희vs송한섭), 금천(최기상vs강성만), 동작갑(김병기vs장진영)등도 경합지역이며, 관악갑의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무소속 김성식의원의 대결, 관악을에서 벌어지는 민주당 정태호 후보와 통합당 오신환 의원의 대결도 치열한 경합 양상입니다. 선거전 초기부터 관심을 끌어온 광진을(고민정vs오세훈)과 동작을(이수진vs나경원), 그리고 이번 서울 선거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송파을(최재성vs배현진)의 격전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하고, 전현희 의원과 박진 후보가 맞붙는 강남을도 경합으로 분류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지역구의 판세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118석, 미래통합당 75석의 구도이며, 경합지역은 6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당을 유지한다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60개 지역구의 승부와 그 승부를 만들어내기까지 이어질 막판 선거전의 흐름에 따라,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당구도의 강화로 인해 정의당과 민생당 등 소수정당의 선거전은 지역구 1석 여부가 관건이 될 수준으로 전망되며, 비례의석 확보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동형 제도의 도입으로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었던 비례대표의석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따라 병립형의 과거 선거제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가 예상되고, 결과적으로 원내 1당의 순위를 바꿀 정도의 파급력은 없어졌습니다. 

4월6일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결과에 기초해서 비례의석을 추정해보면, 미래한국당이 15석, 더불어시민당이 13석, 열린민주당 9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민생당 2석의 분포입니다. 4월3일 갤럽조사 결과에 따른 산출 결과도 양당은 차이가 없고, 득표율 차이로 인해 정의당이 8석, 열린민주당이 6석을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나, 진보계열 정당들의 제로썸 현상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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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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