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유치는 순천에···
선거용 인쇄물은 경기도 파주에···
임종석 전 실장, 박지원 목포의 자존심

8일 민생당 박지원 후보 유세 차량에 김유정 전 의원과 가수 박진도씨가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김원이 후보에 대해 말로만 목포를 사랑한다며 아마추어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사진은 목포 신안비치아파트 앞 유세현장. 2020-4-8<Ⓒ폴리뉴스>hongpen@polinews.co.kr
▲ 8일 민생당 박지원 후보 유세 차량에 김유정 전 의원과 가수 박진도씨가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김원이 후보에 대해 말로만 목포를 사랑한다며 아마추어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사진은 목포 신안비치아파트 앞 유세현장. 2020-4-8<Ⓒ폴리뉴스>hongpen@polinews.co.kr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향해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박 후보는 8일 목포지역 유세에서 김원이 후보를 향해 “말로만 목포를 사랑한다”며 “아마추어 정치인의 선거용 목포사랑”이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목포 경제가 어려운데 ‘목포는 최고다’ 하고 다닌다. 무엇이 최고냐”고 반문하고 “선거용 공보물 인쇄 등을 경기도 파주 업체에 줬다는데 이래도 되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목포사랑’이 허구임을 제시하겠다며 동부권 의대 유치 결성식 참석과 선거용 홍보물 외지 제작 등을 사례로 꼽았다.


박지원 후보는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를 동부권에 넘기고, 선거공보물, 유세차량 음향시설, 영상모니터 등은 외지에서 제작했다”며 “아무리 정치를 몰라도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맹비난 했다.


그러면서 “ 김원이 후보의 이 같은 처신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말로는 목포사랑, 실제로는 타 지역만 이롭게 하는 아마추어”라고 비판했다.


공직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공보물 인쇄, 유세차량 시설 등은 그 지역 업체에서의 발주가 당연하다는 것이 박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공직자의 출장을 예로 들었다. 공직자는 출장 시 담배 한 갑이라도 자신의 지역에서 사가지고 간다. 이것은 해당 지역 세수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김원이 후보의 타 지역 세수불리기는 목포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 없는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지원 후보는 또 “사진은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 하지 않는다. (순천행사) 사진에는 서명할 때 김원이 후보가 옆에 앉아 있고, 현수막 앞에서 함께 만세 부른 사진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은 30년 목포의 숙원사업이다. 이것을 순천에 팔아먹었다면 김 후보는 순천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원이 후보는 “사실관계가 왜곡됐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 목포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를 하겠다”며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편 7일 목포를 찾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지원 후보를 만나 “부담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 뵀다”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목포를 지키며 목포의 자존심을 세우고, 지난 3년 동안 애정어린 비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힘써주신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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