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더불어시민당 비례 대표 후보 윤미향(57) 전 정대협(한국 정신대문제 대책 협의회) 대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8일 조간에 "한국인 위안부 지원 단체의 전 대표인 윤미향 후보가 4·15 총선에서 당선권 안에 있으며 그가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면 위안부 문제로 한국 정부에 대일 강경 자세를 더 강화하라고 촉구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윤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 '내가 국회에 가면 일본군 위안부,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의 소원을 완수하고, 역사 진실 규명을 위해 충실한 입법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고 인용하면서, 이 외에도 위안부 문제에 관한 역사관 건설, 조선인 강제 징용 근로자에 대한 배상 제도 신설 등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윤 후보가) 2015년 말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협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2017년 집권한 문재인 정권은 정대협 요구에 부응해 위안부에 대해 현금을 지급하는 지원 재단을 해산시키고 한일 합의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윤미향 전 대표는 여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대표 후보 7번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당선권을 10번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어 7번인 윤 후보는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일곱살인 윤미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나온 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석사 수료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인권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로 198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간사가 되고, 1992년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 간사, 사무국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상임대표를 맡았다.
2017년 단체가 정의기억연대(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와 통합된 이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활동해오다 최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되자 직을 사퇴했다. 정대협 대표 시절 2011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했다.
2013년 3월,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삶을 기려 민족화해와 통일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늦봄 통일상' 18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늦봄 통일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양길승)는 수상자 선정과 관련하여 "2011년 1000회째를 쉬지 않고 이어온 수요시위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냈고 꾸준한 남북연대 사업을 전개해 민족화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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