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이정현 전 대표 페이스북>
▲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이정현 전 대표 페이스북>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전 국민 5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을 향해 “선거지원한다는 분이 유세 중 자당 대표를 매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의원은 선거 중 자당 대표를 타당보다 더 심하게 비난했다”며 “선거지원을 하는 것인가, 이 기회에 당 대표를 죽이고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차겠다고 반란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기 당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게 끌어내리고 옮겨간 당에서, 그 당 대표들도 망가뜨리는데 역할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숭민 의원처럼 자기 탐욕에 빠져 보수우파 당을 매번 헤집는 해당 인사를 당장 내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러면 당초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안한대로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2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당시 이 전 대표와 통합당 합류를 놓고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이 전 대표는 총선 완주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보수우파 단일화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는다”며 “양보와 희생이 나의 전유물이 되는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에게 한 번은 양보했다. 이제 당이 양보할 차례지만 요구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초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뜻을 접었다. 현재 서울 영등포을의 통합당 소속 후보는 박용찬 통합당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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