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요무대에서 요절한 가수 장덕의 생전 모습을 방영할 예정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가요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녹화를 할수 없어 이번주에도 특별 편성으로 진행된다.
 
4월 6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1 TV '가요무대'는 지난주 '스페셜3'에 이어 '스페셜4'로 진행되는 가운데 김세레나, 송민도, 지다연, 김홍철, 한명숙, 전영록, 박재란, 나미 등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수와 이미 세상을 떠난 윤일로, 고운봉, 백설희, 박성신, 김정애, 윤희상, 최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한민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장덕은 진미령, 이은하 , 양하영, 임병수, 김범룡, 국보자매 등 많은 다른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며 작사가와 작곡가로 활동했고, 음반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그녀는 친오빠 장현과 함께 현이와 덕이를 결성, 만 14세의 최연소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에 데뷔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만 15세(고등학교 1학년) 때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최연소 작사 · 작곡가로 출전하여 입상하는 등 천재소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예쁘장한 외모로써 배우로도 활동, 10여 편의 영화에 주연 또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도 거듭났다. 그리고 솔로로 독립해 성인이 된 후에도 더욱 많은 연예 활동을 하여 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가수 최진희가 평양공연에서 부른 '뒤늦은 후회'가 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의 신청곡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명을 받기도 했다.

최진희는 지난 2018년 1일 오후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남매듀오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열창했다.

최진희는 다음날인 2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뒤늦은 후회'를 부른 것과 관련, 후일담을 전했다.

북한을 네 번째 찾은 가수 최진희는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내려와 나와 악수를 했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최진희는 "처음에 나는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사랑의 미로'를 부르고 다른 노래도 부르고 싶었지만,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다"고 밝혔다.

"나는 그 노래가 뭔지도 모르고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싫었다"며 "노래를 제대로 준비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뒤늦은 후회'는 1985년 현이와 덕이가 재결합해 발표한 정규 2집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 노래는 김정일의 애창곡으로 알려지고 있다.

1975년 데뷔한 장현과 장덕은 1976년 그룹 '현이와 덕이'를 결성한 후 1979년 '현이와 덕이'를 해체하고 이후 각자 솔로 활동을 하다가 1985년 재결합해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 등을 히트시켰다.

하지만 1년뒤인 1986년 '현이와 덕이'를 다시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다 1990년 오빠 장현이 35세, 장덕이 30세이던 남매가 1990년 잇달아 요절하는 비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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