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9.3℃
  • 구름많음강릉 20.6℃
  • 서울 20.4℃
  • 대전 21.5℃
  • 대구 21.1℃
  • 울산 21.7℃
  • 구름많음광주 23.1℃
  • 부산 21.8℃
  • 구름많음고창 22.7℃
  • 흐림제주 25.4℃
  • 흐림강화 20.2℃
  • 구름조금보은 21.0℃
  • 구름조금금산 20.7℃
  • 구름많음강진군 23.1℃
  • 흐림경주시 21.5℃
  • 흐림거제 21.9℃
기상청 제공

정치

[4·15 유세현장을 가다] 경기 고양시갑 문명순-이경환-심상정

심상정 34.5%, 문명순 33.5%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 이경환 후보 20.7%
진보 성향 강한 고양갑…민주당·정의당 후보 간 단일화 없을 듯
세 후보, 지역 시급한 공통 과제로 ‘교통’ 꼽아

[폴리뉴스 송희 기자] 4·15 총선을 열흘 남겨두고 경기도에서 격전지로 떠오르는 고양시로 가보았다. 고양갑에서 4선을 노리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세대교체로 젊음을 어필하는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가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세 후보자의 유세 현장을 따라다니면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봤다. 인터뷰에 답한 주민들은 사전 만남 없이 무작위로 만났다. 고양시갑은 주교동, 원신동, 흥도동, 성사1동, 성사2동, 고양동, 관산동, 화정1동, 화정2동을 선거구로 한다. 

고양시갑 민심 엿보기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생각 안 해봤어요. 타협해서 고양시를 살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경환 후보는 관심 없죠. 그동안 정의당만 계속 찍었어요. 지역구도 비례정당도 정의당을 찍을 거예요, 그래야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정동 남, 43세)

“(비례정당에 정의당을 찍을 것인가?) 그럼 당연한 거죠. 상정 언니 골수팬이에요” (화정동 남, 53세)

“지난 총선 때 심상정을 찍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공약을 안 지키더라고요. 화훼마을인지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그리고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든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욕해요. 총선 때까지 가봐야죠. (원신동 남, 65세)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때마다 힘들어요. 투표 안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정당이 너무 많이 생겨나서 헷갈려요. 민주당이 국민을 배신한 거예요. 뒤통수 친 거지. 국민을 봉으로 아는 거죠.” (파주 남, 43세)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있는 선거 현수막을 가리키며) 요즘은 저렇게 두 사람이 같이 서 있다고 해서 찍어주지 않아요. 옛날에는 무조건 1번을 찍었다지만. 요즘에는 뭐니 뭐니해도 경제, 배가 불러야 돼.” (원신동 여, 65세)

“지금은 국민들이 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아무나 안 찍어요. 끌려다니지 않아요. 올바른 정치를 하는, 국민을 생각하고 돌보고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을 찍어야죠.” (흥도동 여, 65세)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하면 유권자 입장에선 마음이 덜 불편하겠죠. (투표용지가 두 장인데 어떻게 투표할 생각인가) 하나는 민주당, 하나는 정의당 줘야겠네요.” (성사동 여, 59세)

“지난 총선 때 정의당 찍었어요. 이번에도 투표해야죠. 비례정당도 정의당에 투표할래요. 통합당이요? 아니요, 생각도 안 해봤어요.” (주교동 남, 33세)

진보 성향 강한 고양갑…민주당·정의당 후보 간 단일화 없을 듯

고양시는 원주민보다도 타지에서 이주해온 시민들이 많은 위성 도시인 만큼 진보세가 강한 곳이다. 16·17대 총선에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내리 2선을 했고, 19대 때부터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8년간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온 곳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실제로 보수정당보다 진보정당 지지가 훨씬 우세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이 비슷하게 나왔다. 한편 문재인 정권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지난달 31일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4.5%, 민주당 문명순 후보 33.5%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었다. 통합당 이경환 후보는 20.7%를 얻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고평기 후보는 1.0% 지지율로 조사됐다. 

누구를 지지하는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은지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심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응답은 39.6%로, 심 후보의 4선 성공을 전망하는 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문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26.3%와 16.1%를 얻었다. 

그러나 심 후보가 안정권에 있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다져온 지역구임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와 지지도가 1.0%p밖에 차이 나지 않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후보 간 단일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 의뢰, 3월 29~30일 고양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성인 5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고양갑 터줏대감 심상정, 4선 노려 

이날 심상정 후보(61)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오후 1시 40분 오현주 정의당 마포구 후보의 유세 현장을 지원하면서 ‘지금당장 n번방 해결촉구’ 집중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정의당 후보자들의 지역구를 돌며 함께 거리유세에 동행했다. 앞서 심 후보는 2일 이정미 후보가 있는 연수을과 4일 전주와 익산을 각각 방문해 유세에 함께 하는 등 후보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나갔다. 

심 후보는 오후 4시쯤 다시 지역구로 돌아가 주민들과 만나며 선거 유세를 했다. 심 후보는 목소리가 쉰 상태로 “기득권 양당 정치를 끝내기 위해선 6번 정의당을 찍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서울대학교에서 시회교육학을 전공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원내 수석 부대표를 통해 제17대 민주노동당 초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제19대 (통합진보당), 20대 국회(정의당)에서도 연달아 당선되었다. 심 의원은 지나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였지만 낙마하였고, 현재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다.

쌍둥이 엄마 문명순, 고양의 가치를 두 배로

민주당 문명순 후보(57)는 같은 날 오후 화정역 광장과 덕양구청 뒤편 먹자골목 거리를 유세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집중 유세했다. 그는 “쌍둥이 엄마 문명순”이라며 “고양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밝히며 “노무현·문재인과 인연있는 30년 은행 경력 서민금융전문가”라며 “저 문명순이 민주당이고 문재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문 정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금융경제특위 위원장, 민주당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금융경제연구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경환, 젊고 새로운 인물 포지셔닝

통합당 이경환 후보(53)는 화정 일대를 유세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집중 유세했다. 이 후보는 5일 본지 기자와 만나 “1번인 여당은 경제무능 심판을 받아야 하고, 6번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를 느낀 장본인이다. 본인이 연동형을 주장해서 엉망이 된 선거제도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보면 힘 있는 3선이 지역발전을 다 이룰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이룬 것이 없다. 이번엔 바꿔야한다는 바닥 민심이 있다”고 했다. 

이어 “1번(문명순 후보)은 전문가가 아니다. 금융 전문가라고 하는데 경력이 너무 짧다. 금융기관에서 노조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금융 정책 전문가로 주민들이 인식을 해줄지. 저는 법률 전문가임이 틀림없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서 20년 가까이 했다. 이런 차원에서 심상정의 대체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의 고양갑은 여성 정치가들이 많았다. 새로운 인물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보면 젊은 남성인 제가 적합하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현재 법무법인 가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고양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세 후보의 공통 공약 ‘교통’

고양갑의 세 후보는 모두 지역의 시급한 해결 과제로 ‘교통’을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다. 고양갑 선거구는 인근 지역과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고 개발에 대한 갈증이 강하다. 고양시에서도 일산을 제외한 원도심 지역으로, 원당 그린벨트 지역 등이 이곳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교외선을 복원해 복선 전철화를 약속했고, 이 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교외선 복원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해 경기북부청을 고양갑 지역에 유치하는 공약을 냈다. 심 후보는 시존 사업들의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착공과 고양선 확정 등을 들고나왔다. 

관련기사

송희 기자

정치부 송희 기자입니다.
정의당, 민생당, 국민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속보 경쟁에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행간을 읽어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폴리뉴스 창간 20주년 및 상생과통일포럼 제21대 총선 당선자 축하연] 성낙인 “51명이나 되는 상생과통일포럼 소속 의원들, 폴리뉴스 잘 활용했으면”
폴리뉴스 20주년 창간기념식 및 상생과 통일포럼 제21대 총선 당선자 축하연이 24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창간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정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기념식을 찾았다. 정계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와 상생과 통일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설훈 의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및 의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노웅래 의원, 김민석 의원, 박광온 의원, 윤관석 의원, 김두관 의원, 이원욱 의원, 김한정 의원, 조해진 의원, 장경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정진석 의원님의 상생과통일포럼 대표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 “20년이라는 세월이 짧지 않은 세월이기에 김능구 대표처럼 20년을 경영해 오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전 총장은 김 대표의 과거 학력고사 성적을 언급하며 “부산경남지역 예비고사 수, 차석을 했을 정도로 김 대표는 천재”라며 “지난 조찬 포럼에서 보니 상생과통일포럼 소속 의원이 51분이나 되더라.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는 셈인데 폴리뉴스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 전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③ “원구성협상, 민주 18개 독식은 과하다. 11대 7 합의 정신에 맞는 정치력 발휘 되길”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원구성협상을 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는 11대 7이라는 양당원내대표간의 나름의 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18개 상임위를 독식 한다는지 하는 것은 과하고 11대 7에 합의 정신에 맞는 그 합의에 이뤄지는 정치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권한이 조정된다면 야당이 움직일수도 있다’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의 월권적인 역할 지위는 옥상옥이다”며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을 법으로 제약하고 과도한권한을 줄이고 한다면 굳이 법사위원장에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양극화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세계적 중요한 문제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고소·고발 나선 '녹화사업' 피해자들..."전두환 처벌하라"
1980년대 전두환 정권에서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가 주도한 강제 징집과 녹화사업(녹화공작)의 피해자·유족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을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강제징집과 녹화공작은 전두환 정권 때 학생운동 탄압과 프락치 활동을 강요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2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과 최경조(당시 보안사 대공처장), 서의남(당시 보안사 대공과장)을 살인과 직권남용(병역법 등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강제징집에 이은 반인륜 녹화·선도공작으로 숨진 9명의 희생자는 사상·양심의 자유를 짓밟히며 죽임을 당했다. 관련자를 반드시 살인 교사와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두환 정권은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강제징집해 이들을 특수학적변동자로 관리했다. 또 당시 보안사령부도 1982년 9월부터 1984년 12월까지 ‘녹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정신교육과 함께 대학생 중 일부를 학내정보 등을 수집하는 일명 프락치로 활용했다. 군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는 2005년 12월 녹화사업이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이뤄졌고, 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