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 비문, 가슴 울린다”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4.3희생자 위령비’ 비문에서 ‘용서와 화해’를 강조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것이 4·3의 정신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오늘 72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애월읍 하귀리에 있는 ‘영모원’을 참배했다. ‘영모원’은 하귀리 출신 독립유공자, 호국영령, 4·3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는 화합의 추모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3년에 ‘위국절사 영현비’ ‘호국영령 충의비’ ‘4·3희생자 위령비’, 3개의 비석이 함께 제막되었는데, 그 비석들 뒷면에 감동적인 글들이 새겨져 있다”며 “‘4·3희생자 위령비’의 뒷면 비문이 특히 가슴을 울리는데, 이런 구절이 있다”며 비문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이 비문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뜻으로 모두가 함께 이 빗돌을 세우나니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를 인용한 후 “이것이 4·3의 정신일 것이다. 언제 한번 들를 기회가 있다면 전문을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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