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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성 칼럼] 김종인 ‘약발’ 이번 총선에 통할까?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의 약발이 이번에는 통할까. 여의도의 핫이슈다. 김 위원장의 지난 10년 정치는 화려했다.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2017년 대선 때에는 안철수를 도왔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총선 패배 위기’에 몰린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보수정당의 승리를 위해 뛰어들었다. 

그의 나이 올해 팔순이다. 5번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모두 비례대표 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유일하게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 나선바 있는데 2위로 낙선했다. 김 위원장을 꺾고 당선된 사람은 다름 아닌 이해찬 당 대표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을 당시 이 대표를 공천배제시키면서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돼 복당했다. 이후 당 대표가 됐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치권 관심은 김종인 위원장이 집권여당에 맞서 과연 어떤 반전카드를 내놓을 여부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워 박 전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친문 공천 배제와 함께 이해찬 당 대표까지 컷오프시키면서 확실한 액션을 선보여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코앞에 둔 현재 김 위원장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기대가 ‘착각’으로 빠질 공산이 높은 상황이다. 일단 지난 총선처럼 인적 쇄신을 통한 공천 물갈이는 할 수 없다. 일주일만 빨리 임명돼 강남권 공천뿐만 아니라 문제 있는 10여곳의 지역에 ‘김종인표 공천’을 보여줬다면 기대감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공천이 마무리된 후 들어왔다.

또 다른 기대감은 ‘메시지’다. ‘경제민주화 전도사’로서 문 정권의 경제실정을 부각시키고 공격 포인트로 삼아 반전을 꾀하는 전략이다. 김 위원장이 총선 총사령관을 맡고 내놓은 코로나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100조 재원 확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평가다. 이미 이재명 지사는 전 국민 100만원 재난 기본소득 제공을 주장했고 정부도 ‘소득하위 70%이하’ 가구당 100만원 지급을 약속해 이슈을 선점한 까닭이다.

또한 김 위원장이 총선 메시지로 던진 ‘못 살겠다 갈아보자’ 구호도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면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보다 ‘야당 심판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김 위원장과 통합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때 늦은 통합당 합류가 문 대통령에 대한 사감이 한몫하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총선 승리에 일조했지만 1년도 안돼 친문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쫓겨나다시피 당을 떠났다. 이때 맺힌 배신감을 갚기 위해 통합당에 합류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팔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야망이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할 경우 차기 대권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 설령 패하더라도 ‘책임론’보다는 지지부진한 보수진영을 재건하는 데 헌신한 김 위원장이 추후 지지부진한 보수를 재건하는데 전면에 나설 정치적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김 위원장으로서는 먹을 거 하나 없는 집안에 설거지하는 입장에서 통합당에 들어온 배경이 총선 결과보다는 총선이후를 보고 뛰어들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종인 약발은 그 이후에 나타날 전망이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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