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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D-12] 안철수, 국토 종주 3일 화개장터 도착 “선거 보조금 440억 국민께 돌려주자”

“나만 살겠다는 정당 ‘황제 선거’, 심판받아야”
440억 원으로 공적 마스크 4,400만 장, 태블릿PC 8만 8천 대 공급 가능
4.3% 지지율 국민의당, 4·15 총선 공식 방송 토론회 초청 못 받아

[폴리뉴스 송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전남 광양시를 시작으로 첫 번째 경유지인 화개장터에 도착해 실시간 중계방송을 통해 “모든 정당들은 선거보조금 440억 원을 국고에 기탁해 다시 국민들에게 내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정당 보조금에 대해 “지금은 선거 운동을 예전처럼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환경이다. 다른 예산은 긴축하면서 왜 보조금은 그대로냐”며 “어디에 쓰려고 그러시냐”고 꼬집었다. 

그는 “각 정당들은 그전에 받은 것으로도 충분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당 보조금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후보를 낸 정당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나만 살겠다고 하는 것은 ‘황제 선거’ 아니냐”며 “그런 정당들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우리는 우리가 알아서 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정당들은 이미 선거보조금과 별개로 지난해에 432억 원, 올해도 110억 원을 경상보조금으로 지원받았다”며 “지금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서민들이 거리에 나앉을 판에 밥값도 못하면서 국민 혈세로 선거를 치를 때는 아니지 않겠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는,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불안으로 저조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을 올리자는 것이다. 

안 대표는 “공적마스크 구매가격을 1장에 1,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4,400만 장을 구입할 수 있다. 보통 투표 참여율이 50% 조금 넘는데, 이번에는 더 낮을까 걱정이다. 투표 참여를 꺼리는 유권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정부에서 나눠주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도움이 더 시급한 곳은 저소득층 학생들이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는데 저소득층 학생들은 (기자재 부족으로 수업을) 받을 방법이 없다”며 “태블릿PC를 한 대에 50만 원이라고 하면, 8만 8천 명의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때 격차가 더 벌어진다”며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안 대표는 화개장터를 돌면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주황색 한복을 차려입은 한 상인은 “춥다. 옷 입어라”라면서 반소매 차림의 안 대표를 격려했다. 안 대표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인들에게 “손님이 너무 없다”라며 “화개장터가 이 정도면 다른 곳은 전멸일 것”이라며 위로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대구 의료봉사와 400km ‘천리길 국토대종주’ 등 기존 정당들과는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지지율(4.3%)은 5%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4·15 총선 공식 방송 토론회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tbs 의뢰 리얼미터 조사, 3월 30일∼4월 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 대상, 응답률 5.7%,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관위 규칙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는 ▲국회에 5명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제19대 대선, 제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등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가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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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 기자

정치부 송희 기자입니다.
정의당, 민생당, 국민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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