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가의 명운, 민족의 장래 걸려있는 선거”
이낙연 “미래로 나아가는, 일하는 정치 만드는 선거 되어야”
시민당 “민주당, 문재인 정부...국정 운영 뒷받침하는 지지대 역할 할 것”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첫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공동으로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민주당은 “지역구는 ‘민주당’, 정당투표는 ‘시민당’을 찍어달라”는 패키지 선거 전략을 내세우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2일 국회 본관 로텐더 홀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시민당의 우희종, 최배근,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과 시민당의 비례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이 시민당과 공동 출정식을 가진 것은 4·15 총선에서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민주당은 지역구는 ‘민주당’ 정당투표는 ‘시민당’이라는 슬로건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과 시민당은 ‘원팀’이라는 패키지 선거 홍보전략을 이어 나갔다.

최근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던 이 대표는 출정선언을 하며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1년간 쉼 없이 질주하다보니 최근 몸이 나빠 병원신세를 졌다”며 “남은 2주 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의료진과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며 “아직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 이길때까지 이겨낼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도 경제 위기가 전망되고 있다. 여러 경제분야에서 어려움이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 숙박, 관광등의 업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경제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아직 예측이 어렵다. 경제가 파탄나면 나라 전체가 흔들리기에 힘을 모아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코로나19사태를 비롯해 경제위기와 싸우기 위해 이번 총선 민주당이 압승해야한다. 국민의 힘을 모아야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가의 명운과 민족의 장래가 걸려있다.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시민당이 이겨야 한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서 대승해서 이 난국을 이겨야 한다”며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겸손한 자세를 당부했다. 

이어 이낙연 위원장도 “경제의 각 분야를 위축시키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회적 상처 치유문제는 큰 과제”라며 “민주당은 코로나 극복과 국민의 고통을 더는 데 앞장서겠다. 저희가 더 절박한 심정으로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더 싸우는 국회로 가기 위해 바꾸는 걸 용납하는 국민은 안 계시리라 믿는다”며 “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더 일하는 정치로 만들기 위해 바꾸자”고 말해 최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내민 선거 슬로건인 ‘바꿔야 산다’, ‘바꿔야 미래가 있다’를 정면으로 맞받아 쳤다. 


시민당 “코로나19 이후 사회, 경제 지각변동...국민의 행복과 안전 시민당이 책임질 것”


이어 마이크를 잡은 우희종 시민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함께 한 이상 소수의 목소리를 국회에 보내고 유권자들의 사표를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배근 시민당 공동 선대위원장 역시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경제에 지각 변동이 생길 것이고, 대응에 따라 국가의 명운이 달라질 것이다”며 “우리 당 비례후보들의 전문성을 발휘해 국민 여러분의 행복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민당을 지지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각 당 선대위원장들의 발언이 끝난 뒤 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시민당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은 4월 15일 꼭 투표를 해달라며 숫자 4와 1, 5를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보여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출정식이 끝난 뒤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두 대의 선거버스에 나눠 타고 국회를 돌며 선거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의 선거버스에는 ‘코로나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라는 문구와 ‘더불어민주당’ ‘1번’ ‘국민을 지킵니다’가 적혀있었고, 시민당 버스에는 ‘더불어시민당’ 숫자5번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정당의 슬로건과 번호가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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