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이 영향, 보수층 일부의 민심도 일시적으로 이동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4월 1주차(3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가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올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1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51.0%)보다 3.0%p 상승한 54.0%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전주(43.6%)보다 2.0%p 하락한 41.6%로 올 최저치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2.4%p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3주차 조사에서 47.9%를 기록한 이래 현재까지 상승세다. 전주 조사에서는 올해 첫 골든크로스(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현상)를 기록하며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4인 가구 소득기준 70% 이하 국민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사 전날인 지난 3월 30일 발표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이슈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면서 보수층 일부의 민심도 일시적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성향별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급락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보수층은 77.7%가 부정평가를 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8.0%로 낮아졌다. 반면 긍정평가는 3월 셋째 주 조사(20.9%)보다 8%p 오른 28.9%다. 진보층에서는 이번 주 부정평가(14.0%)가 지난주 부정평가(24.3%)보다 낮았고 긍정평가는 84.9%로 지난주(73.8%)보다 높게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대에서 전주(53.7%)보다 7.1%p 오른 60.8%, 40대 전주(56.8%)보다 7.0%p 오른 63.8%를 기록했다. 전통적 보수층인 60세 이상은 전주(41.2%)보다 4.1%p 상승한 45.3%였고 18~20대는 전주(51.8%)보다 2.6%p 하락한 49.2%, 50대는 전주(55.9%)보다 0.4%p 내린 55.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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