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 정치는 싸우기 바빠”
김정화 “가진 놈들의 정치‘, 구태정치가 ’48.1 비극‘ 낳아”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의 '오로지 민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기호3번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의 '오로지 민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기호3번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민생당은 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4·15 총선을 2주 앞두고 ‘오로지 민생’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손학규 민생당 선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1번도, 2번도 아닌 3번, 중도 개혁 정당 민생당에 한 표를 주셔야 한다”면서 “지난 4년간 국민 여러분께서 목도한 한심한 정치, 부끄러운 정치를 영원히 보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생당은 총선 이후 개헌 논의를 주도하여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체제를 종식시키고 ‘제7공화국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했고 정치는 서로 싸우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 여당의 “포퓰리즘적이고 언제 시행될지도 모르는 기본소득제 논란을 계속하기보다는,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등 정부가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정치가 국가와 사회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예전과 같이 극한대립만 계속한다면, 민생과 경제는 다시 일어설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기득권 거대 양당이 이념에 매몰됐다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 중요한 선거 속에서도 서로 헐뜯기 바쁘다. 집권여당의 비례위성정당 후보는 ‘공수처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다’라고 공언하고, 제1야당의 유튜브 방송에서는 문대통령을 두고 ‘퇴임 후 교도소 무상급식을 드시라’고 발언했다며 부끄러운 정치 수준”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정치개혁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 위해 열흘간 단식했다며 투표에서 기호 3번 민생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 3년, 동료 시민 여러분의 민생은 얼마나 나아졌냐”고 반문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서민의 민생에 공감하지 못하는 ‘가진 놈들의 정치’ 그것이 기득권 거대 양당의 구태정치”라고 비판하면서 “구태 정치인들의, 구태정치인들을 위한, 구태 정치인들에 의한 정치가 ‘48.1 비극’을 낳았다”고 꼬집었다. 

48.1cm는 이번 총선에 사용될 투표용지 길이로, 등록된 비례정당이 37여 개가 등록하면서 투표용지가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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