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중견 언론인들로 조직된 단체
안철수 “저항의 표시로 단식 아닌 국토 종주 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안철수 국미의당 대표가 31일 “내일부터 400킬로미터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총선 유세 계획을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 유세를 다닌 바 있어 당시 ‘뚜벅이 유세’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나온다. 

안 대표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국토 종주하는 의미에 대해 “(여야 양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에 저항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며 “단식이 아닌 또 다른 저항의 방법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훼손한 사례가 일찍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그것이 8년 전 저를 정치권으로 불러주신 국민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내달 1일, 여수 앞바다에서부터 종주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대표가 초청받은 관훈(寬勳)클럽은 중견 언론인들로 조직된 연구·친목단체이다. 1957년 1월 11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언론의 자유를 향상시키고, 언론인간의 공동이익과 친목을 꾀하며, 신문의 발전을 위하여 서로 연구, 토로할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창립 당시에는 젊은 일선기자들의 모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중견언론인의 모임이 되었다.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개최하는 토론회로서 지난 25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해 미래한국당의 공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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