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의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강민국 또는 이창희 후보의 호가호위(狐假虎威)?, 아니면 한경호 후보의 어부지리(漁父之利)?

제21대 총선 진주시을 선거구 좌부터 한경호,강민국,이창희 후보<제공=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 참조>
▲ 제21대 총선 진주시을 선거구 좌부터 한경호,강민국,이창희 후보<제공=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 참조>

[진주 김정식 기자] 21대 총선 경남 진주시을 선거구에 시민들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진주시을 선거구는 전통적인 보수 우세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미래통합당 강민국, 우리공화당 김동우,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무소속 이창희 후보가 등록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경호·강민국·이창희 세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1월 18~19일까지 이틀간 뉴스핌이 선거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진주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54.3%로 더불어민주당(24.3%)을 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 참고)

이는 진주시을 지역구가 전통 보수의 텃밭이라 강민국·이창희 두 후보에 대한 현역 4선인 김재경 의원의 지지선언과 캠프합류여부에 따라 보수 주자인 두 후보 간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김 의원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으로 인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가 반사적인 이득을 취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현역 4선 의원인 김재경 의원의 특정후보 지지선언 또는 캠프합류여부에 따라 보수층의 결집여부가 좌우될 것이라 게 중론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재 모처에서 공천배제의 후유증으로 인한 마음을 추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의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 강민국 또는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나 미래통합당 선대위 직책을 맡을 정도로 마음이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63년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경상대학교 농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농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제20회 기술고시에 합격 후 경남도 농업정책과장·기획관, 사천부시장,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장,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경남도 행정부지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강민국 미래통합당 후보는 1971년생으로 진주동명고등학교와 진주전문대학 졸업·경남대학교 법학과 편입 및 동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남도 정무보좌역을 거쳐 제 10대 경남도의원을 지내고 지난 11대 도의원 재선에 성공한 후 지난 1월 11일 ‘낡은 정치 청산과 낙후된 진주 번영’을 명분으로 4·15 총선 진주시을 지역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강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도의원직 중도사퇴로 인한 감점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41.3%의 득표를 얻어 권진택(31.5%)·정인철(28.2%)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 상대 후보들의 공격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여 곤욕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희 무소속 후보는 1951년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미국 Wisconsin 주립대 대학원(정책학석사)을 마쳤다.

1979년 입법고등고시에 합격 후 국회행정자치/건설교통/농림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을 거쳐 경남발전연구원장과 경남도 정무부지사 역임 후 지난 2010~2018년까지 진주시장을 지냈다.  

한편 지난 20대 총선의 경우 진주시을 선거구는 선거인수 13만1180명 중 7만3008명이 투표해, 김재경 현직 미래통합당 의원이 4만2647표를,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만8892표를, 강주열 무소속 후보가 1만 표를 얻었다. 

이 중 무효투표수는 1469표이고, 기권 수는 5만8172명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