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9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9633억 원이었다.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12%포인트 축소됨에 따라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 수수료와 신탁보수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602억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4%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197.9%를 기록했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사가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19.56%로 전년보다 0.63%포인트 올랐다.

또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8%로, 각각 전년에 견줘 0.06%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동현 전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안병찬 전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이미현 연세대 교수는 각각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배당금은 652억 원(보통주 1주당 205원)으로 결정했다.

박진회 은행장은 “올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기반 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의 강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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