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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성 칼럼] ‘동병상련’에 빠진 여권대선주자 1,2위 이낙연과 이재명

 

코로나 정국 속에 치러지는 총선이 깜깜이다. 후보자도 안보이고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도 안보인다. 경기 침체로인해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여야 심판론 등 이슈가 코로나 정국 속에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먹고살만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보다 코로나 정국 속에 대권 행보를 보이며 ‘포스트 문재인’을 위해 뛰는 잠룡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 2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전 총리는 현 정권 초대 총리를 역임한 이후 줄곧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깜짝 추월당하기도 했지만 친노.친문 후보가 출마를 고사하거나 상처를 입으면서 이 전 총리의 독주가 장기화되고 있다. 

물론 이 전 총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배경은 친문 주류의 ‘전폭적 지지’가 한몫하고 있다. 로열패밀리인 친문家에 대권을 이을 장자가 없는 상황에서 서자를 왕위에 올려 수렴청정할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는 이 전 총리에게 기회요소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 

본인이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선 스스로 세력을 구축하고 팬덤을 만들어 돌파해야하는데 이 전 총리는 누가 봐도 비주류에 소수파 출신이다. 그런 그가 현직 대통령과 신뢰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친문이라는 최대 지지층을 등에 업고 대통령후보 결정전까지 무난하게 갈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처럼 깜짝 친문 후보가 부상하거나 포기했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대권 출마 선언을 하거나 주류가 제3의 말 잘 듣는 후보로 선수교체를 선언할 경우 이 전 총리의 대권 꿈은 사라질 공산이 높다. 이 전 총리가 불안한 이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 정국 속에서 신천지에 대한 강경 대응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천만 명이 넘는 경기도민 1인당 1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급까지 일하는 리더십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 각종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 전 지사가 코로나정국속에 일하는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지만 1위 이낙연 총리와 두 자릿수에 가까운 격차를 좁히진 못하고 있다. 이 역시 ‘불안함’ 때문이다. 이 전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의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무죄 그러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까지 받아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다. 

만약 대법원이 2심을 받아들일 경우 이 지사는 ‘제2의 이광재’가 될 공산이 높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박연차 게이트’로 유죄를 받아 도지사직을 잃고 피선거권을 10년간 박탈당했다. 올해 총선에 나서니 9년 만에 정계복귀다. 물론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이 지사의 지지율은 날개를 달고 이 전 총리에 턱밑까지 추격할 공산이 매우 높다. 
이 지사의 불안함은 또 있다. 비주류를 넘어 비문이다. 이는 위기요소가 비주류인 이 전 총리보다 더 많다. 기회요소라면 정권 말에 나타나는 권력형 게이트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친문 주류가 상처를 입어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비문 후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예상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권력은 누굴 살리기보다 죽이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기말 권력은 더 그렇다. 

여권 차기 대선후보 1, 2위인 이낙연, 이재명 결도 다르고 리더십도 다르고 영호남으로 고향도 다르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불안함’은 동병상련을 느낄만하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불안함을 제거하면서 차기 대권 고지에 다가갈지 궁금하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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