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구청장은 지난 3월 17일 도봉구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20주년 특집 인터뷰에서 ‘민관협치 활성화 조례’ 제정 후, 실제적인 성과와 과정을 묻는 질문에 “지방정부가 주민에게 얼마나 많은 권한을 배분하는지가 지방자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치는 단순히 의견을 구하는 파트너가 아닌,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자치로 실행된 정책사례를 설명했다.

‘민관협치 활성화 조례’는 2016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도봉구가 안전·주거·교통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위의 자치분권에 있어서 마을단위에서 이뤄지는 '마을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 시절 전국적으로 제도화된 ‘주민자치위원회’가 기본 취지에 부합되지 않아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를 위해 '시민의식이 바탕이 된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마을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마을에서 충분한 민주주의 훈련을 통해 단계별로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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