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나,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시약 제품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시약 제품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 현장을 찾아 방역의 성과가 나타난데 대해 “신속한 진단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끼워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소재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2번째 기업인 ㈜씨젠을 방문해 “빠른 검사와 빠른 확진, 빠른 격리와 빠른 치료로 거기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검사의 정확도까지 더해져서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 여러분의 혁신적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여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를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를 하고 있고 또 우리 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계신 여러분들을 통해 국민들은 큰 자부심과 함께 희망을 품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자리에는 진단키트 생산업체 씨젠을 비롯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 및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진단관리과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여러분은 국내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올 1월 중순부터 세계 어느 기업보다 먼저 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했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며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시간도 여섯 시간 이내로 줄였다. 여기 계신 다섯 개 기업이 하루 13만5,000명 분량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 또한 위기 대응과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던 승인 절차를 단 1주일 만에 끝냈다. 신속하게 행정처리를 해 준 식약처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과정에서의 식약처 역할에 대해서도 치하했다.

이어 “지금 마스크 공적 판매를 위해서도 많은 것의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매주 1인당 2매 공급하고 있는 것을 조만간 3매, 4매 이렇게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며 “우리 학생들 개학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WHO는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사례로 한국을 지목하며, 그 이유로 한국의 혁신적인 검사전략 개발과 철저한 접촉자 추적, 검사와 격리를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미국 CNN방송이 이곳 씨젠을 방문해 ‘어떻게 3주 만에 진단키트를 만들었는지’를 집중보도하는 등 해외 유수 언론들이 우리의 빠른 진단기술과 신속 승인, 방역 대응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한국의 진단시약에 대한 관심도 언급했다.

이어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할 부분이 많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코로나19 극복의 자신감을 주신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재차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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