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달 대비 9.3%p↑, 코로나19 국민 신천지교회 강경대응이 영향 미친 듯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3월 4주차(20~21일, 23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서며 2위에 올랐다고 25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27.5%로 1위였다. 이 전 총리 지지율은 지난달(28.8%)보다 1.3%p 떨어졌다. 다음으로 이재명 지사가 15.0%의 지지율을 기록해 황 대표(14.5%)에 미세한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
이 지사는 지난달(5.7%) 대비 9.3%p가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국면에서 신천지교회에 대한 단호한 행정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0%,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3.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9%, 박원순 서울시장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1.5%였다. 이밖에 기타 후보라는 응답이 2.3%, ‘지지후보가 없다’(14.6%)와 ‘잘모름·무응답’(4.1%)이라고 답변한 무당층은 18.7%였다.
이 전 총리는 30대(34.5%), 호남권(46.9%), 민주당 지지층(55.2%), 민생당 지지층(42.0%)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41.1%, 학력별로는 전문대졸과 대졸 이상(29.1%), 직업별로 기타(34.4%), 사무·전문직(32.0%)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지사는 40대(22.0%)와 30대(20.9%), 호남권(19.5%), 민주당 지지층(19.0%), 민생당 지지층(32.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20.6%),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18.7%),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20.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황교안 대표는 60대 이상(23.5%), 부산·울산·경남(21.2%)와 대구·경북(20.0%), 미래통합당 지지층(51.8%)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28.1%), 학력별로는 고졸(16.5%), 직업별로는 가정주부(21.8%), 자영업·사업자(18.2%)에서 상대적은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23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유선전화면접 20%, 무선 전화면접 30%, 무선 ARS 50%, 무작위 RDD추출)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8.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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