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지하화 등 지역개발 등 현안 더 잘 해결할 후보 ‘오34.7% vs 고30.3%’

서울 광진을 선거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사진 오른쪽)
▲ 서울 광진을 선거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사진 오른쪽)

[폴리뉴스 정찬 기자] 4.15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미래통합당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오차범위 내 격차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서울경제>가 22일 전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냐”고 물은 결과 고 전 대변인이라는 응답은 40.9%, 오 전 시장이라는 답변은 36.6%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 전 대변인은 40대에서, 오 전 시장은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 전 대변인에 대한 40대의 지지율은 58.9%(오 전 시장 29.0%)였고, 오 전 시장에 대한 60대 이상의 지지도는 57.2%(고 전 대변인 30.5%)에 달했다. 고 전 대변인은 18~29세(34.7%), 30대(37.7%)에서도 오 전 시장(22.3%, 30.9%)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비교적 젊은층인 40대 이하 주민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 광진을의 연령층 구성은 고 전 대변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은 오 전 시장에게 유리하다. 적극 투표층은 18~29세 63.2%, 30대 72.9%, 40대 79.8%, 50대 90.3%, 60세 이상 84.9%로 집계됐다.

고 전 대변인 지지층은 ‘소속 정당’을 이유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오 전 시장 지지층은 ‘후보 개인 자질·역량이 우수해서’ 그를 지지한다는 답변이 42.5%를 차지했다. 고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 후광 효과를 보고 있고, 오 전 시장은 민선 서울시장 중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 평가받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광진을 주민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와 낙후된 지역 개발 등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오 전 시장(34.7%)을 꼽아 고 전 대변인(30.3%)에 비해 4.4%포인트 더 많았다. 역시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전화 병행 면접조사(무선 89.9%·유선 10.1%)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8%이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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