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가능성 2월1~3주 40% 내외→4주 59% →3월1주 52%→2주 54%→3주 5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3월 3주차(17~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본인 감염에 대한 우려 정도와 감염 가능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최근 7주에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4%, '어느 정도 걱정된다' 37%,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2월 1주부터 3주 연속 60% 안팎이다가 2월 4주 77%까지 늘었으나, 지난주와 이번 주는 약 70%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9일 909명이 정점이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3월 15일부터 나흘간 일별 100명 미만이다가 19일 다시 세 자릿수(152명)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미국,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3월 19일 0시부터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4주 46%에서 지난주 39%, 이번 주 34%로 줄었다. 연령별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은데(20~40대 30% 미만, 50대 36%, 60대 이상 47%), 이는 고령자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3월 19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 전체 1.06%, 30대 0.11%; 70대 6.05%, 80대 이상 9.66%).

코로나19 감염가능성 2월1~3주 40% 내외→4주 59% →3월1주 52%→2주 54%→3주 50%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1%, '어느 정도 있다' 39%, '별로 없다' 28%, '전혀 없다' 14%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은 2월 1~3주 40% 안팎에서 2월 4주 59%까지 늘었다가 이번 주 50%로 줄었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에서 지난주 17%, 이번 주 11%로 감소해 코로나19 확산 초기(2월 1~3주)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이 지난 2월 4주 31%에 달했으나, 이번 주는 전국 평균 수준인 10%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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