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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18일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수탁자로서의 의무를 행사해야 한다며,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한진칼에 이사회 구성 및 자격없는 이사 해임 등 경영 계획에 대한 공개적 서한 발송 및 질의 등을 진행하고, 주주로서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독립적 이사 선임 등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소연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지금의 갈등이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든다며, “국민연금 지난해 조양호 전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뒤 어떠한 주주 활동을 전개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올해 1. 29. 가입자 단체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를 상근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이 시행됨으로써, 주주권 행사 관련 사항을 논의해야 할 현행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라도 국민연금이 직접 나서 문제기업에 대한 정관변경과 독립적 이사추천 제안, 주주대표소송 손해배상소송 등 적극적 주주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정상화 위해 주주권 행사하라'고 외치고있는 전국 금속노동조합 공적강화행동 <사진=연합뉴스> 
▲ "국민연금은 포스코 정상화 위해 주주권 행사하라"고 외치고있는 전국 금속노동조합 공적강화행동 <사진=연합뉴스> 

전국 금속노동조합과 공적연금강화행동도 18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잊을만하면 포스코 임원들의 비리가 드러나는 등 포스코는 윤리 경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인다"며 "지난해에만 포스코 하청노동자 15명이 숨지는 등 산업재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칠성의 지분 8.9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책임 있는 주주의 역할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롯데칠성은 공장 하청 노동자들이 수당 삭감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하자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70여명의 집단 해고를 불렀다"며 "국민연금은 롯데칠성의 반사회적 경영에 경고하는 의미로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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