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정 비례후보자추천위원장 “현역 프리미엄 없어”
국민의당, 권은희·안창현 지역구 아닌 비례대표 출마 권고

국민의당 정연정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 가운데)과 공관위원들이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의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정연정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 가운데)과 공관위원들이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의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정연정 국민의당 비례후보자추천위원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선발 방침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현역 권은희·이태규 의원에 대해 “두 분 다 다른 후보자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면접에서 두 분에게 유리하거나 특별히 편하게 공천 과정을 지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평가 기준에 대해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안철수 대표의 가치 지향점은 개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성”이라고 전했다. 

권은희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로 당선된 지역구 의원이고 이태규 의원은 지난 2월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된 비례대표다. 

‘안철수 맨’으로 불리는 안창현 국민의당 언론대책위원장 또한 1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방침에 따라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고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청주 서원구에서 오랫동안 표를 다지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당의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권은희 의원도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당이 끊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말 지역구 의원을 내지 않고 비례대표만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마감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총 111명이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모집 인원에 큰 의미 부여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스피커 크기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아무래도 국민의당 모집 공고가 국민들에게 도달하는 비율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오늘(16)까지 추가 신청을 받았다”며 “모집 사실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했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면서 추가 모집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1·2차 면접으로 비례대표 지원자들을 심사한 뒤 오는 23일 전에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비례대표 명단과 배정 번호를 공개할 예정이다. 

추천위의 심사 결과를 확정하는 선거인단 100~200명 중 50%는 청년당원으로 배치한다. 

한편 안 대표는 오늘부터 서울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15일 대구 동산병원에서 “자가격리 중에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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