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연속 정부 지원·견제론 비슷, 총선 ‘관심 있다76% >관심 없다22%’ 연령대별로 차이 커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4.15 총선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동률을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1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각각 43%로 동률을 이뤘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9년 4~6월, 2020년 1월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내외 앞섰으나, 지난 2월과 이번 3월은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야권 지지층의 결집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20대·30대·50대에서는 지원·견제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10%포인트 이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80%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76%는 여당 승리를 기대하며 이는 지난 1, 2월과 비슷하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1월 여당 승리(52%)가 야당 승리(37%)보다 많았는데, 2월(39%-50%)에 반전했고 이번 3월(40%-47%)도 마찬가지 경향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여당 승리 20%, 야당 승리 47%로 지난달(18%-49%)과 비슷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관심 있다' 76% vs '관심 없다' 22%, 연령대별로 차이 커

올해 4월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관심 있다' 49%, '어느 정도 관심 있다' 27% 등 76%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14%, '전혀 관심 없다'는 8%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양대 정당 지지층의 올해 총선 관심도('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 응답 비율)는 80%를 넘지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6%로 낮은 편이다. 연령별 선거 관심도는 20대에서 66%, 3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72~84%다. 단, 이를 '매우 관심 있다' 기준으로 보면 20대 20%, 30대 40%, 40대/50대/60대+에서는 50%를 웃돌아 연령별 차이가 더 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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