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9% >통합당22% >정의6%-국민3%-공화1%, 민주당 3%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3월 2주차(10~12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변곡점을 나타내면서 지난주 대비 상당 폭 하락하면서 부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7%/44%, 30대 54%/42%, 40대 64%/32%, 50대 52%/43%, 60대 이상 36%/56%다. 지난 2월 4주 42%였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주 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주는 남성에서 소폭(2월 4주 41% → 3월 1주 45% → 2주 44%), 이번 주는 여성에서 크게 올랐다(44% → 43% → 55%).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변화가 컸다.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더 많으나,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가 늘었다(3월 1주 긍/부정 19%/61% → 2주 35%/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9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외교 문제'(6%),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몇 주째 긍/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그 비중이 줄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 긍정률은 29%까지 하락했다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다.

이는 5년 전에는 메르스 대응 관련 내용이 줄곧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만 언급됐고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대처 잘한다'가 6주 연속 1순위라는 점에서 다르며 2월 중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사태 심화의 책임이 정부뿐 아니라 교단으로 분산된 점도 들 수 있다. 

민주당 39%,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공화당 1%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체 정당 구도에 뚜렷한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65%가 민주당, 보수층의 5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며 이들 중 20% 내외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4%, 정의당 7%, 국민의당 5%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 46%, 30대 30%, 40대 이상에서는 20% 내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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