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번 선거 통해 촛불 정신 재확인, 대한민국 이정표 세워나갈 것”
권영길 전 민노당 대표 “비례연합당…진보정당이 흘렸던 눈물의 20년 떠올라”
김명환 민주노총 “지금 노란 개나리가 전국에 피어나듯 진보의 싹 트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정의당은 1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4·15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임명됐다.

정의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21대 총선의 의미를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양당독점체제 극복 ▲문재인정부 촛불개혁 견인 선거로 나눠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선대위 명칭은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대위’로 정했다.  

정의당은 선대위 내에는 물론 각 시도당 및 후보 사무실에 등에 ‘코로나 119 민생센터’를 만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상담 및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심 대표는 “이번 초선의 핵심 화두는 양당 체제 극복”이라며 “양당체제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양당체제 부활을 위한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앞서 미래통합당이 비례위성정당으로 창당한 미래한국당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하는 것을 두고 “꼼수”라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기필코 교섭단체를 만들어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진보집권의 토대를 열겠다”며 “국민들께서 주시는 한 표는 대한민국의 낡은 양당정치를 교체해서 다양한 삶이 존중되는 대변되는 정당들의 협치 시대를 여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총선은 “촛불혁명 이후 첫 선거”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촛불 정신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 이정표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에 주는 한 표는 국회를 바꾸고 문재인 정부를 진보적 개혁으로 견인해서 촛불 정부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견인하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정의당 전신) 대표와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선대위 고문단으로 참여한 권영길 전 대표는 “정의당이 비례대표 단일화 연합당 바람에 휩쓸리고 있다. 그 바람이 강풍은 아니어서 넘어지진 않고 있다. 휘청거리지만 중심을 잡고 있다”며 “비례연합당 논란을 보면서 진보정당이 흘려야 했던 눈물의 20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권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만든 위성정당은 정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라며 “그에 맞서 얄팍한 수를 쓰자면 강도냐, 도둑이냐는 논쟁밖에 되지 않는다. 우린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진보 정당들은 노란 개나리가 전국에 피어나듯 진보의 싹이 터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 진보를 위한 정치, 사람 목숨을 살리는 정치를 정의당이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공동선대위원장과 올해 총선에서 첫 투표를 하게 될 김찬우 청소년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의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권역별·부문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시도당위원장 및 특별위원회위원장이 여럿 맡았다.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소하(호남) 원내대표 ▲이정미 의원 ▲김종대(충청) 의원 ▲추혜선(수도권) 의원 ▲류호정(영-파티 대표) 후보 ▲김찬우(18세·청소년특위) ▲이자스민(이주민) 후보 ▲배복주(소수자인권특위) 후보 ▲이병록(국민안보특위) ▲이현정(기후위기미세먼지특위) ▲김종민(부대표) 후보 ▲박예휘(부대표) 후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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