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 '위기 때 빛나는 리더십', 이번엔 산모 포함 개인택시·마을버스 기사까지 2000여 명 지원

기장군이 10일 정관보건지소에서 임신부 및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에게 지급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포장하고 있다.<사진 제공=기장군>
▲ 기장군이 10일 정관보건지소에서 임신부 및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에게 지급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포장하고 있다.<사진 제공=기장군>

부산 기장군이 이번엔 관내 임신부와 산모를 대상으로 무상 마스크, 손소독제를 추가 배포한다.

최근 30대 임신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자 기장군은 임신부 등에 대한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또 집배원과 택시기사, 버스기사에게도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10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청은 임신부, 외출이 어려운 출산 3개월 내 산모 등에게 1인당 마스크 10매, 500ml 손소독제 1병을 지급한다. 정관읍에서는 정관보건지소 모자보건실, 그 외 지역은 해당 주소지 읍면 사무소 복지팀에서 맡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우면 증빙서류를 지참해 가족의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기장군은 '임신부 및 산모 마스크 배부, 대리 수령 가능' 등의 내용을 최근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보냈다. 이는 기장군이 관내 임신부 명단을 모두 확보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문자를 보고 모든 대상자가 마스크를 지원받도록 안내했다.

이번 무상 배포에는 우체국 집배원, 개인택시·법인택시 기사, 마을버스, 기장군 버스 기사 등 850여 명의 특수직종 노동자들도 포함됐다. 기장군은 주민 접촉이 잦은 이들에게 마스크 10매와 손소독제를 추가로 배포한다.

앞서 기장군은 세대별로 총 15매씩 무상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현재까지 배포된 수량은 1세대당 10매로 70만 장에 이른다. 이 마스크는 지난달 21일 첫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전에 확보한 것이었다.남은 5매 지원은 3월 내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군 미래전략과 관계자는 "임신부 등이 보건소를 이용하지 않으면 파악이 어렵다. 꼭 문자를 보고 연락을 주길 바란다"며 "현재 3차 추가 배포가 남은 상황인데 이번 달 내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위기 상황에서 국민과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를 확보가 절박하다"며 "마스크 공장 원자재 지원, 세금감면, 사기진작 방안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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