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홍 전 장관이 공천관리위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왼쪽), 권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배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0일 국회에서 홍 전 장관이 공천관리위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왼쪽), 권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배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강원도 강릉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 했다. 이로써 이 지역 현역 3선인 권성동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9일 강릉 선거구의 후보자 추가 공모를 실시해 권성동 의원의 ‘컷오프’를 예고했다.

권 의원의 공천 탈락에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과 탈당 이력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을 탈당했던 권 의원은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복당했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3주 전 저를 만나 출마 포기를 종용했다”며 “저 말고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찾아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관위가 저를 죽이겠단 목표 하에 공천 심사를 미루면서 선거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며 서울 강동갑에 지역구에 공천된 강릉여고 출신 이수희 변호사를 공관위가 강릉에 전략공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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