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민주당 부산진을 예비후보 "줄서기 막고 공정한 공급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조속 도입"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류영진 전 식약처장이 "줄서기를 막고 공평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조속히 DUR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류영진 전 처장은 지난 5일 "마스크 중복 구입을 막기 위해서는 약국의 DUR(Drug Utilization,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시스템을 이용하면 해결이 가능하다"며 "DUR시스템을 관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하면 며칠 내로 가능하다. DUR시스템을 이용해 중복구매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실명구매제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류영진 전 처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마스크는 이제 국민들에게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된 상태"라며 "긴급 재난상황에서 마스크에 대한 국가적인 통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제안한다"고 밝혔다.

류 전 처장은 "국내 생산 마스크 80%를 정부가 구매해서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며 "마스크 중복 구입을 막기 위해서는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시스템을 이용하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마스크 사용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경우 중복 구입을 막기 위해 주민번호를 이용해서 확인을 하는 절차를 거친다. DUR 시스템에 마스크를 탑재하면 개인이 몇 장씩 공급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이나 약국이 근거리에 없는 지역은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급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현재 공적유통망인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창구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대기 줄을 몇 시간씩 서서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입하려고 종일 주문 버튼을 눌러도 살 수가 없고, 구매하더라도 장당 3천 원 정도라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한 일본,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한 마스크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 관세청을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해외로 마스크가 반출될 우려가 크다. 마스크 품귀현상은 세계적인 문제이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마스크 수량은 하루 5천만장인데 현실적으로 마스크 공장을 통해 하루 생산되는 마스크는 1천만장 정도이다. 1300만~1400만장으로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전체 수요의 1/3만 공급이 가능한 상태이다.

류영진 예비후보는 "국내 생산 마스크 80%를 정부가 구매해서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며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보급을 현 50%에서 80%로 상향 조정해서 구매할 것"을 제안했다. 마스크가 개인 유통업자에게 흘러가서 고가에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마스크 공장이 중국 등 해외에 선금을 받고 지급하기로 한 물량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업체가 수십 억의 위약금을 물수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 후보는 "마스크 공장마다 판매가가 개당 900원~1800원으로 차이가 나는데 정부가 일괄 구매하고 차액은 보존해주도록 하고, 약국에는 장당 1200원으로 공급해서 공적 판매가는 1500원으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보건용 마스크는 감염 의심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사용을 해야 하지만 일상적으로는 면 마스크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알리고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기침 예절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하도록 꾸준히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진 후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지난주부터 위 3가지 사항을 정부에 제안해 왔다"며 "공적 유통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되어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