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라인과 자급제 개통 물량 늘어, S20 울트라 모델 초기 물량 부족"

갤럭시 S2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 S2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삼성 갤럭시 S20도 개통 첫날 고배를 마셨다. 코로나18로 인해 오프라인 내방객도 줄었고 개통량도 전작 S10의 반토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뉴스가 28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갤럭시 S20의 ‘신폰 효과’는 없었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100배 줌과 1억800만 화소는 전작과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159만원대로 고가인데다가 코로나19 등으로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개통량은 7만여대로 전작 갤럭시 S10의 첫날 개통량 14만대의 절반으로 줄었고 작년 8월 갤럭시노트10의 첫날 개통량인 22만대에 비해 40% 줄었다. 

실제로 여의도 소재 삼성 디지털 프라자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곳에서 일하는 매니져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방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줄어든 공시지원금도 갤럭시 S20 개통량 감소에 한 몫했다. 통신 3사는 갤럭시 S10에 최대 54만6000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쏟아부었으나 S20의 경우 17~24만3000원만 지원했다. 

일단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울트라의 공급이 부족했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량과 자급제 개통 물량이 늘어 전체 개통량이 갤럭시 S10 대비 80%"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 Z플립이 9분만에 완판됐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에 관해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보다 20% 개통이 줄었지만 온라인과 자급제 개통 물량이 늘어난 변화가 있었다"며 "예약 판매의50%를 차지한 갤럭시 S20울트라 모델의 초기 물량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말처럼 갤럭시 Z플립 열풍은 대단하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몰 U+ 샵 출시 3분만에 완판됐다고 전했고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에서도 9분 만에 완판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특히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웃돈이 얹힌 채 거래되고 있어 한정판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재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단 갤럭시 S20의 첫날 개통량이 전작보다 줄었지만 갤럭시 Z플립의 열풍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 신폰 효과가 어떠할지는 관심이다. 

여의도 소재 삼성 디지털 프라자의 모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방객이 줄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안희민 기자>
▲ 여의도 소재 삼성 디지털 프라자의 모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방객이 줄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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