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층은 스윙보터이면서 합리적 중도층…마지막 의사결정 하는 까다로운 유권자”
“기득권 양당과 독립해 합리적 중도층 유권자 결집 시킬 것…선거연대·통합 없어”
“이번 총선 ‘적벽대전’ 같아, 세력 약하더라도 철저하게 독립적인 부대로 나아가야”
“호남 민심은 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다”
“文정부, 국정문제에 실패했고, 심지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는 문제에 무능력해”

21일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이 김능구 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은재PD>
▲ 21일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이 김능구 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은재PD>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은 21일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열린 본지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은 적벽대전의 동남풍처럼 민심이 바뀌는 변곡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을 가리켜 “미래한국당은 명백히 꼼수이다. 현명한 유권자들이 그 꼼수에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잠재적으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은 상당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현상적으로는 스윙보터이지만, 자기 비용을 따져보고 마지막에 의사결정을 하는 까다로운 유권자”라며 “2016년 총선 때도 그랬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8%를 넘지 못하다가 총선 3주 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합리적 중도층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연대 또는 통합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확실하게 기득권 양당과는 독립해서 합리적 중도층 유권자를 결합시킬 것”이라며 “호남3당(민생당) 또는 보수통합당과의 선거연대·통합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당시 김한길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 내지는 연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와 같이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밀고 나갈 것이 확실다는 것이 보여지자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더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호남연합당에 연합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정확하게 각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의 기본적인 노선은 문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오직 문재인 정권에 기대서 그 반사이익으로 연합한 통합당과 저희는 명확하게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삼국지>의 ‘적벽대전’에 비유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적벽대전이다. 막강한 조조 군에 맞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오나라와 유비가 연합전을 펼쳐 이긴다. 유비의 세력이 오나라보다 훨씬 약했지만, 철저하게 독립적인 부대로 싸웠다. 독립적인 부대가 기득권 제1 세력을 이겨낸 것”이라며 “연대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계기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에 나왔던 분들의 상당수가 ‘조국사태’를 거치면서 도대체 이 자들이 과연 촛불 혁명의 정신을 계승했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의 기반이 되는 까다로운 유동층의 지지가 폭발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민심의 기류가 적벽대전의 동남풍이다. 한번 바뀌는 변곡점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총선 준비를 위한 인재영입 전략에 관해서 김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낮은 지지율 속에서 쉽지 않다는 건 인정한다. 최선을 다해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희망은 있다고 본다.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며 “지지율의 임계점이 3월 중순쯤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대표가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에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천만의 말씀이다. 국민의당이 창당되기 전, 갤럽에 따르면 ‘안철수신당’의 지지율이 3% 나왔을 때, 이 중 호남에서만 7%였다”며 “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뚜렷한 가치와 독자적인 노선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호남 연합당은 여당과 질적인 차이가 없다”며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호남 지역 유권자의 상당수가 국민의당에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호남의 열망에 대해 국민의당이 부족했던 것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민생·국가 안보 문제 실패, 민주주의 후퇴, 외교 엉망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는 문제에 무능력하다”며 문재인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에 대해서?

명백히 꼼수이다. 결국은 국민들이, 현명한 유권자들이 그 꼼수에 대해서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잠재적으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은 상당히 까다롭다. 단순히 현상적으로는 스윙보터이지만, 섣불리 고착화된 관성으로 의사결정 하지 않는다. 자기 비용을 따져보는 까다로운 유권자들이다. 마지막에 의사결정을 한다. 2016년 국민의당 선거 당시도 그랬다. 8%를 못 넘다가 3주 전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합리적 중도층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 지금 계속해서 받고 질문이 있다. 연대 혹은 통합을 할 것인지.

확실하게 기득권 양당과는 독립해서 합리적 중도층 유권자층의 결합 시킬 것. 호남3당과의 통합은 없다. 호남연합당에 연합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정확하게 각을 세우는 게 불가능하다. 국민의당의 기본적인 노선은 철저하게 문재인 정권의 폭주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노선으로 함께 하기 어렵다. 국회의원의 개개인의 문제 제기는 나름 이해할 수 있으나, 이것은 이미 결이 달라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다른 통합당은 오직 문재인 정권에 기대서 그 반사이익으로 연합한 것이다. 국민의당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삼국지에 보면 적벽대전이 나온다. 이번 총선은 적벽대전이다. 막강한 조조군에 맞서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오나라와 유비가 연합전을 펼쳐 이긴다. 당시 유비 세력이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적벽대전의 승리를 통해서 촉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아무리 약한 세력이라 하더라도 철저하게 독립적인 부대로 나아간 것이고, 독립적인 부대가 막강한 기득권 제1세력을 이겨 낸 것이다. 연대라기보다 각자의 포지션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유동층이 스윙보터는 맞지만. 국민의당은 철저하게 유동층과 부동층, 철저하게 그 관점에 서있다. 구체적으로 계기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 광화문에 나왔던 분들의 상당수가 조국 사태 거치면서 도대체 이 자들이 과연 촛불 혁명의 정신을 계승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냐, 여기에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다. 이분들이 아무리 찍을 데가 없다 해도, 섣불리 한국당을 선택하지도 못하는 것. 이 분들이 중간에 머물러 있는 것. 이 까다로운 유동층이 유보하고 있고 이 것이 우리들의 기반이다. 폭발하는 시점이 올 것이다. 적벽대전의 민심의 기류가 동남풍이다. 한번 바뀌는 변곡점이 반드시 올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고. 국민들은 변화의 대한 욕구가 절박하다. 지난 총선 당시 김한길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 내지는 연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밀고 나갈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여지면서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더 확대됐다. 

- 총선 준비를 위한 인재영입 전략?

창당대회 후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한 물밑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도 실용가치에 정확히 부합되는 정책들을 하고, 거기에 합당한 인재, 인물들을 포진해 나갈 전략이다. 현실적으로 낮은 지지율 속에서 쉽지 않다는 건 인정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대처하겠다. 

-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수

충분히 희망은 있다고 본다. 우리를 지지하는 층을 우리가 제대로 하는지 섬세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러다가 임계점이 3월 중순 정도쯤에 올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원내교섭단체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 문제는 쉽지 않을 거라 예측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에 따라 더 전략적으로 잘 짜야 할 것이다.  

- 호남 민심을 돌릴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 한국갤럽에 따르면 제대로 창당도 되기 전인 안철수신당의 지지율이 3% 나왔을 때 호남이 7%였다. 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해있는 것이다. 호남 유권자 따로 전국 유권자 따로 생각하지 않는다. 굳이 강조하자면 호남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정치의식이 전략적으로 강하다.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호남 유권자들이 절대적으로 도움을 줬고,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캠페인이 활발해지면 해질수록 더 높아질 것이라 판단하다.

지금 호남 연합당, 호남 유권자들의 입장은 여당과 질적인 차별이 있을까? 질적인 차별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의당은 뚜렷한 가치와 독자적인 노선이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호남 지역 유권자의 상당수가 국민의당에게 눈을 돌리게 되고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안 대표도 강조했지만, 호남의 열망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부족했던 것은 인정하고 반성한다.

- 문재인정권 3년 어떻게 평가하나?

간결하게 말하자면, 쇼show외에 다 실패했다. 요즘엔 쇼도 안 되는 것 같다. 민생 실패, 민주주의 후퇴, 국가 안보문제 실패. 외교 엉망이 되었고. 심지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무능력하다. 어떤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조심스럽지만, 문제 제기 했던 것이 상당히 일방적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있지 않았나하는 문제를 제기 했었고, 그 결과가 지금 드러나고 있다. 한미동맹의 문제도 분명히 있고, 중국과의 균형점도 상당히 상실했다. 전반적으로 국익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안보외교 문제도 엉클어져 버렸다. 보수는 안보, 진보는 경제라는 단순한 기조에서 벗어나, 중도 실용은 상황에서 최선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 고정되어 있지 않다. 민생 최우선의 관점에서 좌우가 없는 것이다. 진화가 된 것이다. 안보는 보수가 아니라 국익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정책을 펼쳐야 된다. 

- 공수처 폐지를 내걸고 추미애 장관 탄핵을 내걸었던 것. 문정권 심판하겠다는 게 분명히 있는 것인가? 

그렇다. 연동형 비례제가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것처럼. 공수처법도 똑같이 그런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21대 국회에서 다시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명백히 국민의당은 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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