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30년 프랑스병 고쳐, 국가를 위기서 구한 것은 실용·중도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양당 정치구도에 대해 “현행범과 전과자 중에서 선택하고 있다. 전과자가 다시 권력을 잡으면 현행범이 되는 역사이고 연쇄 복수극이 벌어진다”며 “실용, 중도 정치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 “첫째 현 정부의 폭정을 막고 싶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금 거대 양당 구도에서 계속 서로 정권을 주고받으면 무슨 희망이 있겠나? 과격한 표현을 쓴다면 우리나라 국민들 정말 불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국민적 지지나 세력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한국경제신문에서 여론조사가 있었다. 입소스라는 글로벌여론조사 회사인데 거기서 비례대표 정당을 지지율이 8.8%가 나왔다”며 “그런데 리얼미터에서는 1%대가 나왔다. 같은 여론조사인데 8배 차이가 난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닌가?”라고 기존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자신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정치적 모델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마크롱 대통령처럼 되자는 게 아니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에 보여주었던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던 그런 정치, 개혁의 결과 지난 30년간 프랑스병을 바꾸고 지금은 이웃나라인 독일보다도 경제성장률이 높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리고 프랑스뿐만 아니다. 유럽 그리고 미국까지 합쳐서 국가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그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것이 바로 이런 실용 정치, 중도 정치였다”며 “그래서 우리나라가 그 길로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려고 마크롱 예를 든 것”이라고 중도실용정치를 강조했다.

자신과 함께했던 측근 인사들부터 미래통합당으로 가는 상황에 대핸 질문에 “이 길이 어려운 길 아닌가? 그렇지만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길”이라며 “그렇지만 현실 정치인들은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고 또 생각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오랫동안 함께 고난을 이겨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정치하시는 목적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살리는 데에 있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큰 길에서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데 대해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통합연대, 선거연대는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산은 그 자리에 있다. 그런데 보고 있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이렇게 산을 보면 산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자신은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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