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과 연령대·성별 ‘환자 발생한 단체 강제조사 찬성’ 응답이 다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적 조직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전염경로를 조사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10명 중 9명가량은 ‘강제 조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등 단체 또는 기관 내 집단 감염으로 보건당국이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환자 발생시 보건당국 강제조사에 대해 ‘환자가 발생한 단체는 강제적으로 전염경로 등을 조사해야 한다(강제조사 찬성)’는 응답이 89.1%, ‘환자가 발생해도 강제로 전염 경로 등을 조사해서는 안된다(강제조사 반대)’ 7.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9%.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성향에서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서울 과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 찬성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50대와 여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중도층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조사 찬성’ 응답은 권역별로 서울(찬성 92.8% vs 반대 3.9%)과 경기·인천(91.9% vs 5.8%), 광주·전라(90.9% vs 5.6%)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었고, 연령대별로 50대(94.1% vs 5.2%)와 40대(89.7% vs 9.3%), 여성(91.5% vs 5.0%)에서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 (91.2% vs 5.0%)과 중도층(91.0% vs 6.8%), 지지정당별로 민주당(96.6% vs 1.8%)에서도 '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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