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3주간 혼조세 마감, 부정평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높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월 4주차 주중집계(25~2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3주간의 혼조세를 마감하고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44.7%(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6.8%)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오른 51.0%(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3.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4.3%.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6.3%p로 오차범위 밖에 있다.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혼조세를 마감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차이는 2019년 11월 1주차 조사(7.7%p) 이후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강원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1일) 46.7%(부정평가 50.2%)로 마감한 후, 25일(화)에는 45.6%(↓1.1%p, 부정평가 50.8%), 26일(수) 44.7%(↓0.9%p, 부정평가 51.0%) 흐름을 보였다. 일간조사 기준 부정평가는 지난 10일 52.4%를 보인 이후 11조사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부정평가가 팽팽히 맞서던 3주간의 혼조세의 균현을 깬 것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감염증 확산이 신천치교회와 교인들에 의해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확산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정부에 물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6.4%p↓, 47.6%→41.2%, 부정평가 53.2%), 대구·경북(4.9%p↓, 30.4%→25.5%, 부정평가 68.2%), 경기·인천(3.3%p↓, 51.6%→48.3%, 부정평가 48.0%) 등에서, 연령대별로 30대(5.9%p↓, 53.0%→47.1%, 부정평가 44.6%), 20대(5.8%p↓, 47.1%→41.3%, 부정평가 52.1%), 50대(3.5%p↓, 47.4%→43.9%, 부정평가 53.3%), 40대(3.0%p↓, 59.6%→56.6%, 부정평가 42.1%) 등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지지정당별로 무당층(12.7%p↓, 28.9%→16.2%, 부정평가 70.0%), 이념성향별로 보수층(3.1%p↓, 21.3%→18.2%, 부정평가 78.9%), 중도층(3.0%p↓, 41.6%→38.6%, 부정평가 58.6%), 진보층(2.7%p↓, 77.3%→74.6%, 부정평가 21.4%) 등에서, 직업별로 학생(14.2%p↓, 48.9%→34.7%, 부정평가 59.2%), 사무직(3.9%p↓, 59.5%→55.6%, 부정평가 40.0%), 노동직(2.8%p↓, 47.9%→45.1%, 부정평가 52.5%), 가정주부(1.4%p↓, 39.6%→38.2%, 부정평가 56.8%) 등에서도 확산했다.

반면 자영업(1.4%p↑, 40.2%→41.6%, 부정평가 55.5%), 무직(4.4%p↑, 35.1%→39.5%, 부정평가 56.4%)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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