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지공항 한국발 전용 통로 개설해 감염 확산 방지
베이징, 한국서 입국자 2주간 자가 격리…일부 지역 강제 격리도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자 중국이 역유입을 우려해 한인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연합뉴스>
▲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자 중국이 역유입을 우려해 한인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자 중국이 한국인을 통한 코로나19 환자 역유입을 우려해 방재에 나섰다. 처지가 뒤바뀐 셈이다.

중국 관영 CCTV는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이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은 전용 통로를 만들어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또 부처별 질병 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담당 전문 요원을 배치해 국제선 항공편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행기·여객터미널 소독이나 통풍 작업 등도 신경 쓰기로 했다.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 또한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는데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5~7일간 강제 격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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