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를 받다 보면 보철물을 맞추어 세팅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치과 보철물 제작은 1주일 정도가 소요되며 때문에 충치 치료나 라미네이트, 크라운 치료, 임플란트 등 시술을 받으려면 치과를 몇 번이나 내방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임시로 설치해 놓은 치아가 말썽을 부려 환자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기도 쉽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는 것이 바로 세렉(CEREC) 시스템이다. 건축 분야에서 활용되던 설계, 디자인 프로그램을 치과 보철물 디자인 및 제작에 도입한 이 시스템은 보철물의 디자인부터 밀링까지 컴퓨터로 진행하기 때문에 1~2시간 만에 보철물 제작이 완료된다. 

세렉 시스템을 도입하면 가장 좋은 점이 하루완성 치과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체 기공실을 보유하고 기공사가 상주하는 치과라면 보철물 제작과 설치를 하루만에 완료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임시 치아를 쓰지 않아도 되고 환자의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에게 시술 후 결과를 미리 보여준다면 금상첨화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시술 후 불만을 최소화 하고, 보철물을 설치할 때에도 치아를 꼭 필요한 정도로 최소한만 삭제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도 더욱 도움이 된다. 

사실 치과 보철물 치료를 방해하는 요소는 시간과 비용뿐만이 아니다. 치과 진료시 발생하는 소음이나 통증으로 인해 치과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초기에 치료하면 금방 치료할 수 있는 치주질환이나 충치 등을 방치하여 결국 돈은 돈대로 허비하고 치아 건강도 해치는 최악의 선택을 하곤 한다.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하게 치과 진료를 받고자 한다면 수면마취 진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마취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드러내는 이들이 많으나 치과에서 시행되는 수면마취는 일반적인 전신마취와 다르며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더욱 적다. 불안함을 해소하고 싶다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길항제 등의 투입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수면마취 치과진료를 받은 당일에는 차량을 운전하는 등의 행위를 삼가야 한다. 

글 – 압구정 루체치과 이상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