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팽팽히 맞서, 민주36% >미래통합23% >정의7%-바른미래4%-국민2%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2월 3주차(18~20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줄어들면서 서로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평가 비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9%/36%, 30대 52%/41%, 40대 53%/39%, 50대 44%/53%, 60대+ 35%/5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소통'(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6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6%), '인사(人事) 문제', '부동산 정책'(이상 4%), '세금 인상'(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6%,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4%, 국민의당 2%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4%, 국민의당 2%,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통합,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정당 구도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 유권자들이 제대로 인지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7일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의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다. (가칭)안철수신당은 지난주 '국민당'을 쓰지 못하게 되자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2월 18일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9명이 '셀프 제명' 후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3당은 2월 24일까지 합당하기로 했고,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도 통합 추진 합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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