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전경
▲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가 20일 긴급 합동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한 `코로나 19 관련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우리 시에서는 지역으로의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으나, 오늘 시민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확진자는 72년생 여자 분으로 대구에 주소를 두고, 직업상 현재 포항 북구 ○○아파트에 일시 거주하고 있습니다. 
직업은 과외교사로 현재 포항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 입원격리 중입니다. 우리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를 자체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확진자는 이상징후를 느껴 2월 19일 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스스로 방문해 검사를 의뢰한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오늘 오전 1차 양성 확진을 받은 상태입니다.

경과 사항으로 2월 16일부터 대구 신천지교회에 갔다가 2월 17일 발열∙몸살의 증상으로 2월 18일 남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최고수준의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를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및 주변 지역은 철저한 소독을 하겠으며, 입주민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개별문답을 실시해 이상 있을 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하겠습니다.

또한, 확진자는 세명기독병원은 선별진료소만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어 철저한 소독으로 안전을 재확인하겠습니다. 

앞서 방문한 바 있는 ○○이비인후과와 ○○약국은 오늘부로 폐쇄 조치하였으며, 현재 ○○건물 전체는 소독 중으로 오늘 14시경 완전 폐쇄 조치할 예정으로,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그리고 확진자의 과외 대상자는 명단을 파악 후 부모들과 함께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포항시 공무원을 코로나-19 대응에 1:1 전담공무원을 투입∙배치해 상황운영에 철저를 기하겠으며,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겠습니다.

대구 경북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3월 1일까지 어린이집 임시 휴원을 하겠습니다. 긴급보육이 필요할 시에 해당 어린이집에 연락하면 보육이 가능합니다.

관내 유치원도 경상북도교육청과 현재 협의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전국에 코로나-19가 많이 퍼져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환자 치료,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서 대응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주시기를 바랍니다.

타지역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실내 밀집행사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현재 대규모 행사와 교육을 중단 조치하였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실내에서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개최할 경우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으로 안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마지막으로 가짜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흔들리지 마시고, 이를 주변에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공인된 언론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지금 이 시각에도 최전선에 계신 의료계와 방역 관련 종사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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