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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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 지역에 출마 선언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천안함 생존장병인 전준영 씨와의 온라인상 갈등에 휩싸였다. 과거 김 교수가 “천안함 사고는 ‘공작의 향기’가 너무 진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를 조직하고 선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발언으로 전 씨를 비롯한 천안함 생존장병을 모욕했다는 것이 사건의 골자다.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 회장 전준영 씨는 19일 김근식 교수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 “천안함 폭침 최대 유언비어 생산자인 이종인, 신상철 등과 함께 (토론회를) 함께하셨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과거 무슨 생각으로 토론회를 참석 하셨는지, 현재도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으로 믿고 있는지 궁금하다.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이기에 답변을 꼭 듣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교수는 덧글을 달아 “당연히 북한 소행이다. 저는 과거 칼기 사건도 북한 소행으로 재화긴 했음을 근거로 들면서 진보진영에서 정신차리라고 주장해서 그때 진보 일부에서 비난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며 “사건발생 직후에는 아니었지만 정부의 진상조사발표 이후에는 정부발표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교수님 페이스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건 발생 직후던간에 말씀을 하신 건 본인 아니냐”는 지적을 했고 김 교수는 “사실에 근거해 해명했는데도 제 페북에서 계속 시비를 거는 건, 자꾸 분열하고 사상검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답글을 마쳤다.

전 씨는 또 다른 댓글을 달아 “과거 교수님 같이 저명하신 분이 하신 행동 때문에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이 지금껏 받는 고통에 대한 사과는 하실 의향이 없으신가 여쭈고 싶다”고 했지만 김 교수의 추가적인 피드백은 19일 6시 32분 현재 없는 상태다.

김 교수는 과거 진보 성향의 북한학자였지만, 최근 보수 성향으로 대북관 및 정치관 전반을 전향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서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후보였지만 중도 사퇴해 번호가 당선권이었음에도 당선되지 못한 바 있다. 현재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 병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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