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경제상황 악화 우려 영향, 40대 연령층 부정평가 11%p↑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월 3주차(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경제불안감 제고로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3.1%로 지난주(47.4%) 대비 4.3%p가 떨어졌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50.2%에서 2.5%p 오른 52.7%로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의 격차인 9.6%p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40대(48.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31.7%)을 제외한 18세 이상 20대(47.3%), 30대(47.6%), 50대(46.0%)는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0.2%)에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50대(51.8%), 40대(49.5%), 18세 이상 20대(49.2%), 30대(49.0%) 순이다.

특히 40대 연령층에서 전주 부정평가가 38.5%였지만 이번 주에 11.0%p 상승한 것이 주목된다. 이는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이 4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진행된 보도 등 40대 고용부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73.2%)에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2.6%)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는 중도를 제외한 보수층에서 긍정평가 23.0%·부정평가 73.5%를, 중도를 제외한 진보층에서 긍정평가 71.3%·부정평가 27.8%를 기록했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지속되니까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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